일기

사람의 마음

다림영 2011. 4.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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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참으로 간사하다. 아니 내 얘기다. 가게에 손님이 없을 때는 손님 한 분만 들어왔으면 하고 내내 바라다가도 손님이 오시고 다만 얼마의 이득이라도 남았으면 기뻐해야 할 터임에도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하면 속이 상해  한탄을 한다. 참... .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더니 내가 딱 그모양이다. 만약에 그 손님 마저도  내게 들리지 않았더라면 ...왜 그것을 먼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도 내게 들려준 분이 계셨음에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언제나 내가 지니고 있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되기를....

 

 

 

 

*

이즈음이 사계절중에 가장 눈부신 날들이 아닌가 싶다.

온통 꽃들의 잔치여서 사진을 찍는 노총각 내 동생은  머리를 질끈묶고

날이면 날마다 동으로 서로 분주하기만 하다.

오늘은 칠보산 야생화를  담아왔다.

똑같은 꽃인데도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오늘 찍은 사진이 신통치 않은모양이다.

불철주야 사진을 찍으며 엄마에게 밥을 해 드리고 상을 차려주는 내 동생 ..

착하고 여린 동생의 사진을 찾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바리스타공부를 하면 참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오늘도 나는 그 말을 해준다는 것이

새까맣게 잊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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