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들의 가장 유명한 세 가지 금언들 가운데 두 번째는 여러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대략 "결코 지나치지 말라!"정도가 될 것이다. 이 금언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바, 테렌티우스는 그의 희극<안드레아>에서 해방노예 소시아스의 입을 통해 이 금언을 언급하고 있을 정도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피타고라스가 이 금언의 원천이라고 적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책 <수사학> 제 3권에서 비아스를 이 금언의 지은이로 지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젊은이들의 지나친 정욕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젊은이들의 잘못은 모든 일에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노년의 사람들과 다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노년은 비아스의 말에 따라 미워하는 것처럼 사랑하며, 사랑하는 것처럼 미워한다."
라에르티오스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이 금언을 탈레스에게 돌리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솔론에게 돌린다. 플라톤은 언젠가 한 번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 이 금언을 찾아 인용하였다. 어떤 이들은 호메로스가 이 금연의 뿌리라고 여겼다.<오딧세이아>에는 다음과 같은 시구가 전해진다.
나 자신은 모든 친절한 주인들에게
원망할 것이다. 그들이 만약 우정이나 미움을 지나치게
내보인다면, 사람은 늘 정도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법이니까.
유사한 것을 <일리아스>제 10권에서도 노래하고 있다. "나를 지나치게 칭찬하지도, 튀테우스의 아들이여, 지나치게 비난하지도 마시라!" 나는 감히 주장하는 바, 이 금언은 헤시오도스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의 책 <일들과 날들>에는 다음 문장이 들어 있다.
모든 일에 정도를 지켜라. 중용이 늘 최선이다.
에우리피데스는 여러 번 이 금언을 인용하였는데,<월계관을 쓴 휘폴리투스>에서도 인용하고 있다.
이처럼 지나침을 나는 결코 칭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말하듯, 반대로 '지나치지 말라.'
핀다로스는 플루타르코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현자들은 중용에 관하여 '지나치지 말라'는 말을 칭송한다"고 말하였다. 소포클레스는 <엘렉트라>에서 "네 적을 너무 심하게 미워하지 말며, 그렇다고 잊지도 말라"고 하였다. 플라우투스는 그의 희극 <카르타고 녀석>에서 "절제는, 사랑하는 누이여, 어떤 경우이든 가장 중요하다" 고 말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제 13권에 나오는 시구도 여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으니 잠도 사랑의 기쁨도
달콤한 노래도 원을 그리며 도는 즐거운 춤도 그러하다.
핀다로스는 분명 이 시구를 모범으로 삼아<네메이아>에서 이렇게 노래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꿀과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운 꽃들이 부족하지 않았다."플리니우스는 그의 책 제 11권에서 말하였다 "그 어떤 삶의 방식이든 너무 많은 것은 해를 불러온다."
호라티우스는 노래하기를
일에는 정도가 있다. 또한 그 한계가 있다.
그것을 넘어서도 못 미쳐서도 올바르다 할 수 없다.
또한 다른 곳에서도 노래했다.
덕이란 지나침과 모자람으로부터 언제나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포퀼리데스는 "절도란 모든 일에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알페이오스는 자신의 <금언시>에서 "결코 지나치지 말라'는 말은 나에게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준다"고 했다. 퀸틸리아누스는 다른 일상사에서 그러한 것처럼 말을 할 때도 절제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플루타르코스는 <카밀루스>를 마치면서 가르치는 바, 경건은 신에게 불경한 것과 신에게 광신하는 것 사이에 있다고 하였다. "경건과 중용, 이것이 최고의 덕이다"
모든 일에 지나침은 잘못을 야기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예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와 비슷한 뜻을 전하고 있는데, 여기서 그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바꾸어 지혜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아테나이오스가 어느 시인에게서 인용하여 노래한 <포도주 칭송>제 1권의 시구도 이에 속한다.
포도주는 사람의 마음에서 온갖 시름을 쫓는다
적당히 마실 줄 안다면, 지나침은 해를 부르리.
책 에라스무스 격언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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