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두 시간만 버티자

다림영 2011. 1.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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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모든 사람들은 화를 내고, 좌절하고, 초조해하고, 마음의 동요가 일고, 귀찮아하고, 조바심 나고, 스트레스를 받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런 감정 중 많은 것들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는지 알게 된다.

 

충동이나 자동적인 반응은 그 자체로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문제될 게 없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경우란 보통 그에 대해 대응할 때이다.

며칠 전, 나는 바람을 맞았다. 초조해지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안절부절 못하게 되었다. 이 사람과 만나기 위해 스케줄도 재조정햇고 솔직히 말해서 그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었다. 게다가 그날 아침 약속을 재확인하기가지 했다.

 

 

10년 혹은 15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나는 발끈해서 레스토랑을 박차고 나가면서 상대방의 실수가 내게 얼마나 실례가 되었는지 헤아렸을 것이다. 틀림없이 내 머릿속에서 그런 식의 분노에 찬 대화를 함으로써 상대방을 공격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나를 구해 주었다.

나는 그것을 '멈추었다 되돌아오기'테크닉이라고 부른다.

 

즉 , 어떤 문제를 지금은 그대로 흘려보내고 나중에 필요한 경우 이 골치 아픈 문제로 돌아오도록 마음을 정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의 매력적인 점은 얼마 후 문제로 되돌아올 무렵이 되면 무슨 문제든  상관없이 완전히 해결되어서 전혀 걱정 없는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후에 돌아오겠다고 결심하게 되면, 사실상 만일 있을지도 모를 과잉 반응을 미룰 수 있게 된다. "화내거나, 좌절하거나, 질투하거나 초조해지지 않겠다"라는 말이 아니라 나중에 그러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종종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간단히 인정하면 그 순간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다 해도 그것에서 오는 고통이 완화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나중에 화내기'테크닉을 인생에 적용시켜서 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고 싶은 만큼 분노하거나 좌절하되 한 가지 조건을 담아보자. 즉, 마음을 맑게 하고, 잊어버리면서 시간을 지내보는 것이다. 바로 그거다. 만일 두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때는 원하는 만큼 화를 낸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실제로 시간이 아주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테크닉을 여러 차례 시험해 본 결과. 두 시간이 지난 다음에 짜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사실, 분노나 좌절이 정당화되거나 아주 중요하게 생각될 때는 몇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남기 때문에 잃을 게 없을 수 있다. 그런데 가장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냉정을 유지할 기회는 얻을 수 있고 절실히 필요한 올바른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당신은 훨씬 더 나은 마음의 틀을 가지고 이런 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다만 주의할 것 한 가지가 있다. 무엇 때문에 마음이 동요되었던 그것 때문에 두 시간 동안 화를 내면서 보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방법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깨끗이 하고 그런 마음을 잊어야만 한다.

 

이런 전략은 사실상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큰 효과가 있다. 이를 테면 배우자, 자녀, 여자 친구에게 짜증날 때, 일하는 도중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중요한 계획들이 어긋날 때, 누군가 상황을 엉망을 만들고 다닐 때 등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나타날 때 그런 일로 목숨걸지 말자! '멈추었다가 다시 돌아오기'테크닉을 시도해 보면 시도만으로도 반드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책 <유쾌한 하루하루를 위한 101한가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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