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유쾌한하루하루를 위한 101가지 이야기/리처드 칼슨/장은화옮김/국일미디어

다림영 2011. 1. 19. 18:57
728x90
반응형

 

 

유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기만 했다.

힘겨운 날들을  탈피하고 싶다.

어쩌다 한번 즐거운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참혹한 일이 찾아올 때면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아무일도 없고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때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태양이 세상을 내리쬐며 흐르는 평화스러운 자연의 풍경처럼  내 마음도 그러하기를 기도하며 선뜻 책을 선택했다.

 

오후에 전화가 왔다.

우리집 둘째가 급하게 라면을 끓여먹겠다고 왔다갔다하다가 넘어졌는데 머리를 다쳤다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피가 흐르는 것 까지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아이가 속이 울렁 거린다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머리를 꽤매고 있다는데 눈앞이 캄캄해져왔다.

다시 큰병원으로 CT촬영을 하러 간다고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그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는 것이다.

...

늘 하던 일상을 지킬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늦은오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한숨을 내려 놓았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고 있을 녀석과 모든 것이 또한 자신의 잘못이라는 아이들아버지는 재미없던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우리의  시간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새해가 시작되고 나는 이것저것에 휘말리며 된통 혼이 나고 있다.  그러나 모든것이 제자리에 돌아오고 이만한 것은 얼마나 다행이고 더없이 감사한 일인지...

 

유쾌한 일상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모두가 건강하고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유쾌한 일상임을 깨닫는다.

 

 

본문 중에서

 

며칠 전, 아주 경미한 사고를 당했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몇백 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피해가 있었다. 그는 보험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아주 당황했다. 그렇지만 다른 부분에서 보험혜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이 사고가 자신에게 큰 축복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경미한 사고가 없었다면 앞으로 훨씬 더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골치 아픈 문제가 있는데도 마음 편한 낙천가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나는 이런 식의 낙천가들을 다른 누구보다도 배격한다. 겉보기에 골치 아픈 문제로 보여도 사실은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크나큰 선물인 경우가 많다. 심각한 문제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이런 선물이 무엇일지를 찾아본다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사는 게 나아질 것이다.-49. 늘 고마워하자 중에서

 

 

문제점, 골칫거리, 불편 같은 것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인생의 선물이다. 올바른 시각을 얻기 위해 착수하는 요령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더 큰 상황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우리가 처한 상황의 구도를 볼 때, 이것이 정말 중요한가?" 물론 정말 중요한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때가 더 많다.

사물을 보는 시각을 조금만이라도 전환한다면 엄청난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사소한 문제는 사소하게 보면서 정말로 큰 문제가 닥칠 때를 대비해서 반응을 자제한다면, 괴로움은 줄어들고 삶의 즐거움은 늘 것이다.-59올바른 시각을 간직하자 중에서

 

 

깨어 있는 마음이란, 생각이 일어날 때 그 생각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속에 푹 빠져 있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조차도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본다면 마치 깨어있는 동안 잠을 자는 것고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생각을 인식하면서 인지할 수 있다면 뭔가 놀라운 일이 시작된다. 내 경험으로는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물리치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인지하면서 떠나가게 내버려두는 게 좋다.

 

두려움 , 분노, 걱정 같은 것들이라해도, 나는 과거보다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게 줄었다. 극도로 흥분하거나 과잉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귀찮은 생각이로군" 이라고 말하면서 그 생각을 그대로 놓아버릴 수 있다. 이것은 가식이나 부인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오히려 현재 정말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더욱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직접 한번 시도해 본다면 이 간단한 방법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게 되면서 놀랄 것이다. -60깨어있는 마음을 위한 수련

 

 

'평온하다'라는 말을 생각할 때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나에게는 이것이 평화로운 마음상태를 표시한다. 평온한 마음은 쉽사리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회복력이 있고 사물의 핵심을 똑바로 볼 수 있다. 평온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안심이 되는데 그 까닭은 그들이 조용한 자신감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혼란 가운데서 평온함을 유지하는 사람은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일이 없다.

'평온한<calm>'이란 단어를 머리글자 합성어로 사용하는 것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일을 통해서 더 평온한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자신에게 일깨워줄 수 있고 더 평온해질 때 생기는 많은 이점이 강화될 수도 있다.

 

c라는 글자는 'centered<집중력있는>'를 의미한다. 평온한 사람은 집중력이 강하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다른 곳에 두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 이런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멋진 관계를 맺기가 쉬워진다.

A라는 글자는 'alive and attentive<생동하고 주의력 있는>'를 의미한다. 평온한 사람은 삶으로부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살아 있다는 것의 기쁨을 느낀다. 평온할 때 권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은 두 배로 즐겁다.

 

L이라는 글자는 'lighthearted<경쾌한>'를 의미한다. 평온한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어떤 사람도 지나칠 정도로 심각하게 여기지 ㅇ낳는다. 그는 대단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간성을 보고 웃을 수 있고 실수를 저지를 때 자신을 용서한다. 평온한 사람은 인생을 응급상황으로 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M이란 글자는 'magical<마술적인>'을 의미한다. 인생이란 평온한 사람의 눈을 통해서 본다면 마술로 보인다. 이것은 매일매일 간직되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선물이다. 평온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당연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인생의 신비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여기 에 존재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가에 대해서 명상한다.

종이 한 장에 'C-A-L-M'이란 글자를 적어서 서류가방에 넣는다 .혹은 책상이나 냉장고 위에 놓는다. 그러면 그 글자를 볼 때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강화하고 우선시하면 할수록 인생에 대한 태도도 그만큼 더 쉬워질 것이다. 당신은 평온해지기를 즐기게 될 것이다- 65평온하게 생각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