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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만저만 추운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해는 뜨고
살짝 나와 해의 기운을 받아보다.
석모도의 아침은 그렇게 밝아오고
어느집에선 불을 때는지 연기가 피어오르다.
친구네 정미소
밥맛이 굉장했다.
얼마나 그 맛이 좋던지 저마다 쌀을 사고 또 도토리를 사고
친정집에 온 딸들처럼 온갖것을 얻어가다...
뒤란에서 기르던 닭을 잡아 우리에게 보신을 시켜준 친구에게
너무나 고맙고..
유난히 눈에 들어오던 까치집...
반가운 이들이 올때면 소식을 들려주겠지..
돌아나오는 길..
길마다 아름다워 걷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아쉬운...
그림같은 동네의 풍경
잠깐 바라만 보던 보문사
보문사 들어가는 입구
그 추위에도 불구하고 장사판을 벌이고..
맑고 투명한 하늘의 철새들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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