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올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 날

다림영 2010. 12.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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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춥다.

난로 곁을 떠나니 종아리가 서늘하다.

자꾸만 난로 옆으로 가고만 싶다.

그러나 그곳은 내 자리가 아니다.

잠깐 일기를 쓰기로 했다.

마우스가 잘못되었는지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간신히 글을 쓴다.

새 마우스로 바꾸면 제대로 될려나 모르겠다.

노트북의 문제인지 마우스의 문제인지

내일이면 밝혀질 것이다.

 

김용택시인의 교단일기를 읽고 있다.

내가 맑아지는 것 같다.

그와 같은 선생님들이 세상에 몇분이나 계실까

아이들이 달려가 등에 매달리고

문득 달려와 선생님의 손을 잡고 그런다.

꼭 동화속 만화속 이야기 같기도 하다.

참 맑고 아름답다.

 

아이들에게 조금더 다정한 엄마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밖은 또 얼마나 추울까

그래도 난 오늘 아침에 걷기운동을 했다.

귀가 떨어져 나가는 줄알았다.

얼굴이 얼어붙는줄알았다.

오늘도 여지 없이 운동하고 돌아온 내게

남편은 그런다.

"대단한 사람이야"

훗...

난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시어머니에게 정말 추우니 나가시지 말라고 하니

어째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나갔냐신다.

훗후..

 

그리고 11층까지 계단으로 오른다.

그것도 두칸씩..

대단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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