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민규동

다림영 2010. 8. 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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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드라마 / 한국/ 109 분 /개봉 2008-11-13 /

          (주)수필름(제작), (주)영화사 집(제작)

          감독/ 민규동

          주지훈 (김진혁 역), 김재욱 (민선우 역), 유아인 (양기범 역), 최지호 (남수영 역), 앤디 질렛 (쟝 역) 
 

 

 

 

고객의 대부분이 여자라는 이유로 주인공 진혁은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해서 케익점을 낸다.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고 업계 최고라 불리는 파티쉐를 모셔오는데 그 남자는 동성애자다. 한눈에 고등학교때 진혁에게 접근했던 그 친구였다. 그는 사장에게 제의한다. 절대로 여자와는 일을 하지 못하니 직원들은 모두 남자로만 뽑아달라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진혁은 남자만 뽑았고 제과점은 나날이 번창하게 되었고 그집의 케잌맛을 본 사람은 모두가 단골이 되고 만다.

 

 

적응이 잘 안되는 낯선시작이었다. 아이둘과 함께 보는데 모두들 고개를 갸웃거리며 보았다. 동성애자를 무슨수로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사람도 있다하니 수긍이 힘든 행동들을 이해해야 했다. 뮤지컬영화처럼 음악과 무용이 곁들여진다. 앞부분에는...

 

 

동성애로만 이야기가 다루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주인공은 어릴때 유괴를 당했고 그때 매일마다 케익을 먹어야 했고 그를 데려간 사람에게서  벗어나려고 갖은애를 쓰다가 그에게 다리에 상처를 주고 간신히 빠져나올수 있었다. 그런데 진혁은 그때의  며칠간 기억을 잃어버렸다.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의 부모는 분명 그가 유괴를 당해 지울수 없는 상처를 받았을거라고 짐작을 했다.

 

진혁은 단것을 거의 먹지 못한다. 아마도 그때의 상처때문이었을 것이다.

 뉴스에선 날마다 유괴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짧은 환상이  진혁의  뇌리를 스치곤 했다.

 

그에게 생긴 단골들은 며칠에 한번씩 가게에 들렸다. 그 중에 이상한 여자가 있었다.....

 

 

처음엔 다른 것을 볼까 하다가 결제한 것이 아까워서 보게 되었다. 무언가 있겠지 하며 셋이서 얼굴을 마주보며 웃다가  말다가 하며 보게 되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가 이상한 손님의 뒤를 따르다가 폭행하는 부모속에서 어린 아이를 구해내는 것이다. ..

 

그를 유괴했던 사람은 그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알아내지 못한다. .

 

동성애에 관한 것만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일본만화가 원작이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라고 한다. 우리는 처음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네남자의 상처를 치유하며 달콤한 케잌향기가 화면을 장식하고  사람들의 인간적인 배려와 사소한 이야기의 감동이 잘 어우러진  영화였다.

나는 케잌점의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벽면이랄지 엔틱을 이용한 모든 것등....내내 아이들에게 엄마도 저런가게를 갖고 싶다고 투덜댔다. 훗...  

 

민규동의 작품/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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