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를 읽다

바람불어 좋은날- 유치찬란함의 극치

다림영 2010. 8. 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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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족드라마이고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의 의지와 노력들그리고 신선함이  드러나 괜찮았다.

친정어머니가 좋아하는 드라마여서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이젠 정말 더 이상 눈뜨고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8시 30분이라는 시각은 가족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가장 화목하고 웃음이 서려야 하는 때,

이상한 이야기가 매일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방송되고 있다.

 

잘못된 길을 가는 딸을 보면 부모된 자로써 최소한의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

제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말이다.

언제는 자신의 딸을 위해 손주를 버리는가 하면 이젠 또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

배울만큼 배운사람들, 최소한 앞서 가는 사람들이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행한다.

그런사람이 큰 회사를 경영한다.

전혀 설득력이 없다.

 

 

평범한 이야기의 전개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지 못한다.

최고의 사람들이 만드는 드라마일 것이다.

그러나 매일마다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억지스러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사실 안보면 그만이지만 많은생각이 드는 것이다.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드라마도 많은데 그 귀한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유치함이란....

 

 

 

우리의 삶은 쉽지 않다. 모두가 때로 힘겹게 오늘을 이겨내기도 한다.

우리는 드라마 속에서 작은 감동을 받으며 웃으며  어려운 삶이지만 내일을 아름답게 살아내고 싶다.

따뜻한 인간애 가족애 그리고 절망속에서도 끝내는 일어서고 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삶의 위안이

되고 시청률도 올라갈 것이다.

너무지나치지 않은 설정과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이야기여야 할 것이다.

 

 

친정어머니가 오시지 않을 때는 다른곳으로 채널을 돌릴 수 밖에 없는 드라마다.

모든 종사자들이 땀흘려 만들겠지만 이야기의 진행이  안타깝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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