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를 읽다

제빵왕 김탁구 7/16일분 감상문

다림영 2010. 7. 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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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탁구 드라마 안에는 보석같은 특별한 말씀들이 많이 있다.

어제 가슴속으로 들어온 한 말씀은...

미순이 한말이다.

할아버지께서 말씀한 것이라고 했다.

 

"멀리 가려면 가까운데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높이 오르려면 제일 낮은 곳부터 올라가야 한다."

 

탁구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부하려고 이책저책을 뒤적일때 미순이 들려준 말이다.

 

 

오늘도 지나간 탁구 재방을 잠깐 보았는데 내가 듣지 못했던 말씀이 흘러나왔다.

팔봉제과의 큰 어른께서 바람개비 에게 한말씀이다.

 

"내게서 시작된 일은 내게로 돌아와 끝난다"..

 

한자로 나왔는데 미쳐 적어 놓지 못했다.

얼마나 굉장한 말씀인가.

맞다. 내게서 시작된 일은 좋게든 나쁘게든 언젠가 내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선한 삶을 이어가야 하겠다.

제빵왕 김탁구는 내용도 흥미진진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현실에 참고할 많은

좋은 말씀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어 격이 있는 드라마다.

모든 조연들도 그렇지만 특히 팔봉선생 같은 분이 드라마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드라마가 시작될 시간이면 막 가게를 나서기때문에 항상 그날 방송은 반도 보지 못하고

재방송을 보고 또 본다. ..

그럼에도 어찌나 재미가 있는지 드라마를 하는 날은 할머니들처럼 시계를 올려다 보며 그때만 기다리고 있다.

막막한 요즘이다. 특별한 그 어느기쁨도 없는 내게 <제빵왕 김탁구>는  유일한 삶의 위안중 하나이다.

 

 

어제 잠깐 거성의 주치의의 모습이 몇번 나왔다. 그전 앞 부분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그가

그전에도 나왔는지는 잘모르겠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는  김미순이 배가 불러 있을 때

간호사로 있던  그 보건소 의사라 했다.

 

 

할머니의 제삿날 식구들이 다 모여 제를 지내는 장면에서 할머니 사진이 저절로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 것을 목격한 서인숙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쓰러진다. 죄를 지은 사람은 그렇게 제발이 저린 법이다.

그 때 주치의의 모습과 뒤에서 어슴프레 공주댁의 모습이 잡혔고 주치의 차 안에는 결연한 모습의  김미순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대충 이야기가 성립된다.

그들 셋, 주치의. 탁구엄마 김미순 .그리고  공주댁...

할머니의 액자가 깨진 것은 그들이 계획한 일이겠다.

 

어머니의 사진을 바라보며 깨진 유리를 정리하던 탁구 아버지 일중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의 그의 향방이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 팔봉선생이 탁구의 아버지가 일중이란 것을 빨리 알게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언젠가 팔봉선생은 탁구의 빵에서 일중이 보인다고 했었다.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오래전 일이었다. 제목이 아마도 <산유화>일 것이다.

그때도 전인화가 나왔다. 내가 이십대초반인지 중반인지.. ...

유동근이 그곳 남자 주인공으로 나왔다. 아마도 그들은 그 드라마에서 애정이 싹텄을 것이다.

너무나 재미있게 보던 극이었다. 그것이 소설을 드라마화 했다고 들어 나는 매일마다  드라마를 기다리지 못하고  서점으로 달려가 얼른 사서 다 읽어 버린 기억이 있다.

제빵왕 김탁구는 책이 없나?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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