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지네 퇴치법

다림영 2010. 7. 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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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일홍 이 다 끊어져 있었고

화분의 흙도 한쪽이 푹 꺼져 있었다.

밤만 지내고 나면 한 화분에 몇개씩 잎이 끊겨져 있는 것이었다.

아주 몽당몽당  사람이 끊어놓은 것처럼 그렇게 목을 분질러 놓았다.

며칠 고민했다.

셔터도 내려놓았는데 ..

도대체 누구의 짓일까 싶었다.

어느날 나는 그 진범이 지네임을 알았다.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아하..

이놈 두고 보자...

친정엄마에게 좀약 몇개를 얻었다.

알갱이를 부숴 화분에 조금씩 귀퉁이에 뿌려놓았다.

..

신기했다.

오늘아침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고

지네는 어디론가 도망을 간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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