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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부딪히는 수많은 시련들을 맞닥뜨리고, 견디고, 이겨 내는 것, 삶이란 그 과정을 살아가는 것이며 그것을 겪어 낼 때 비로소 성공한 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그것들을 배우고 깨닫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위로들이 필요하다. 친구, 책, 음악, 여행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건 자신만이 그 상황을 견뎌 내고 풀어 갈 수 있는 마음의 스승 , 혹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게 해 주는 삶의 지침이나 문구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마음 안에서 늘 친구처럼 함께 상생해야 한다.
삶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대화다, 내게도 살면서 힘든 적이 많았다. 그런 상황은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게도 나를 다스려 주는 몇가지의 문구들이 있다. 이글을 읽으면 불끈 힘이 솟구친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마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겟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칭기즈칸의 글이다. 이 글은 어떤 극한의 아픔이나 고통 속에서도 내게 오기가 생기게 만들어 주고 긴장감을 준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나와의 싸움! 그것을 이기고 극복해야만 나도,당신도 칭기즈칸이 된다.
내가 아는 어느 작가는 마음속에 낙타를 키운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음이 너무 힘들고 지칠 때 비로소 자신이 키우던 마음속 낙타를 꺼낸다고 한다. 그리고 대화한다.
"낙타야, 나의 낙타야! 모래바람 불고 힘든 지금 내 마음의 사막을 나와 함께 건너 주렴!"
자기 주변에 아무도 없어도 누군가 자신과 대화를 나룰 수 있는 것들을 마음속에 마련하라. 간직하라. 마음속 적망강산을 건너갈 때 더할 나위없는 도반이 될 것이다. 그가 낙타든 인형이든, 문구든 말이다.
그 작가의 일기장 맨 앞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오라!
어떤 슬픔이든,불행이든, 고통이든, 절망이든,
오라! 오라!
온몸으로,정면으로 맞닥뜨려 주리라!
이겨 내리라! 즐기리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리라!
'즐기리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마음속 고통과 절망과 싸워 이기는 법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이 세상의 모든 상처, 아픔, 그것들을 경험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두려울 것은 없다. "배우러 왔잖아! 경험하러 왔잖아! 여행 온 것이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슬픔이, 불행이 아무리 정면으로 온다고 해도 그것은 비껴가는 것이다. 천재보다 노력하는 사람이 낫고 노력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낫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본디 우리 마음은 하늘처럼 파랗고 맑다. 다만 그 아래 슬픔이라는 먹구름이 지나가고 비가 내리는 것뿐이다. 그 먹구름과 빗물에 쓸리지 말고 항상 본래의 파란 마음을 보라.
마지막으로 여기에 내 마음의 돌에 새긴 또 하나의 문구를 적는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라1 즐기리라!'
/권대웅
<괜찮아, 네가 있으니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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