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모짜르트음악 속에서

다림영 2010. 4. 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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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롯데리아에 사람이 없다.

그곳에 없으니 내게도 없다.

참 신기하다.

옆집도 없다.

가끔 이럴 때 있다.

 

바람이 무지하게 분다.

따뜻한 햇살은 있었으나 그것은 느끼지 못하고 내내 춥다는 생각만 들었다.

 

책을 빌리는 날이었다.

보통책의 두배이상분량의  소설책을 집어들었고 읽기 시작했다.

내가 과연 다 읽어낼 수 있을까 하며 펼쳤다.

읽다가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글자만 읽기도 해  다시 돌아가 읽고는 했다.

언제나 나는 그랬다. 이야기에 도무지 몰입이 되지않아 읽고서도 내용을 잘 모르거나 잊는...

처음엔 힘들었다. 그러나  백오십페이지 가까이 가게 되었다.

모짜르트음악에 기대어 읽기 시작한 덕분이다.

모짜르트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비워지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날아가기도 한다.

 

추리소설인데 슬슬 재미가 시작되는 것 같다.

무섭다.

잠시 쉬기로 했다.

아,눈이 몹시 피로하다.

 

수리 맡기신 어느고객께서 눈이 반짝거리며 들어오셨는데

안구건조증이라 병원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

 

아무래도 공을 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바람부는 날도 그런가보다.

날씨와 장사는 어쩔 수 없다.

 

<음악정원> 건강페이지를 몇페이지나 읽었다.

그런데 건강하게 늙으려면 사랑을 해야 한다는 자료를 보게 되었다.

짝사랑이라도 하라고 씌여 있었다.

그래 그렇게라도 해서 건강하게 늙어가도록 해야 하겠다.

후후..

 

어느새 노을이 지나보다

창밖에 붉은 기운이 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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