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이반일리치의 죽음/톨스토이

다림영 2010. 2. 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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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의 후기

"주인공에게 결혼은 "높은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일" "자신에게 좋은일"을 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때문에 아내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신에게 투정을 부리자 이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공무에 몰두하며 '쉽고 편한 ' 삶을 계속 영위해나간다. 그러다 집안일을 하다 얻은 옆구리의 통증이 중병으로 확대되어 여태까지의 삶이 송두리채 흔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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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투병생활을 하며 지난 삶을 성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맹장이나 신장의 위치'에 기인한 질병이 아니라 삶괒 ㅜㄱ음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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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가족의 거짓과 위선에 절망한다. 그런 그에게 평온과 안식을 주는 이는 오로지 젊은 하인 게라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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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현실로 다가오고..자신이 여태까지 살아온 '쉽고 편하며 점잖은 삶'이 사실은 위선으로 가득한 '그게아닌' 인생, 물질적인 행복을 정신적인 행복으로 착각한 인생, 거짓된 삶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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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막연한 내 나름의 독서질서에 의해 또 읽었다.

이반일리치의 죽음외에 두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세 죽음/ 주인과 하인>

너무나 평범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 진리가 들어 있음을 ...

겪은뒤에라야 깨닫게 되고 죽음에 다다른뒤에야 삶의 진실을 여지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인간사...

 

러시아의 굉장한 겨울풍경속에 영화로 만들었으면 더욱 마음 깊게 읽어내렸을 것 같기만 하다.

톨스토이의 작품이기에 읽기를 고집했다. 쉽지 않았지만 .

또 언젠가는 들고 나는 마치 처음이듯 그렇게 어렵사리 읽게 될 것이다.

오늘은 종일 눈발이 날렸고 러시아의 풍경을 그려보며 내내 책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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