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가면 뒤의 소년/톰 홀만 주니어/이진

다림영 2010. 2. 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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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딱한 침대에 누워 있는 나의 형을 바라봅니다.

중환자실의 희미한 불빛 아래 누워있는 형

형의 어디가 잘못되었는지를

나의 엄마 아빠에게 설명하는 의사들을 바라봅니다.

 

나는 심박측정기 삐-삐-소리를 듣습니다

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대기실에서 조용히 수군거리는 방문객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나의 형이 반드시 살아날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부디 병원에서

멀리있게 되기를 바라고 또 믿습니다

 

나는 형이 이곳에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형이 휠체어에서 일어설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나의  형을 자꾸만 쳐다보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샘의 동생이 지은 시-

 

 

 

"샘처럼 가면을 쓴 것 같은 얼굴기형은 아니어도 우리가 탐욕에 , 허영에 교만에 눈이 멀어 추하게 행동한다면 겉모습이 멀쩡해도 위선의 가면을 쓴 정신기형이 아니고 무엇인가?"-이해인수녀님의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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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실화를 엮은 이야기이고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책을 읽는내내 감동스러웠다.

태어날 때부터 얼굴왼쪽과 두개골을 둘러싼 커다란 혹을 갖고 있는 소년의 기적같은 이야기이다.

소년의 꿈은 평범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냥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을 대하는 것처럼 그런 눈길을 받고 싶었던 것이다.

소년은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력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기적같이 살아났다.

많은 의사들이 그를 포기하라고 권했으나 의사 웨비는 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견뎌낸다.

불가능한 이야기를 가능하게 만든 놀라운 인간의 의지와 능력에 대해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의학계에서도 기적같은 이야기란다.

 

평범에 가까워지는 것이 샘의 소망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 .

수많은 장애를 입고 살아가는 이들이 세상엔 참으로  많다. 그것을 생각하면 이 평범한 우리는 얼마나 굉장한 존재인지....

건강한 우리의 하루가 또 저물고 있다. 때마다  감사함을 잊지 않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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