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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내려가는데 누군가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가던길을 접고 골목으로 향했다.
맞다. 그 옛날 이곳 어디엔가 참 사람 좋고 순하던 우리 경리과 과장님이 삼십대중반의 힘든 삶을 엮어가고 계셨다. 그때 그분은 사장님과 트라블도 있었고 직원들을 위해서 하청업자들을 위해 많이 애를 쓰기도 했다.날마다 이런저런 일들로 술을 먹어야 했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피를 토하고 그날로 가셨다. 한동안 그의 가족을 생각하며 우울해 했었던 그때가 골목을 보니 여지없이 떠오른다.
눈쌓이고 거의 얼음판인 골목길을 따라 굽이 굽이 내려가 본다.
문을 연 가구점이 거의 없다. 한번 들어가 가구의 나무를 만져보고 싶기도 했다.
고풍스런 가구들도 실컷 구경하면서....
골목 바로 안에도 중고 가구점이 있고..
dyd쇼ㅏ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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