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적은 것이 보다 귀한 것이고, 결과적으로도 넉넉한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런 생활 태도를 소극적인 생활 태도라고 잘못 알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행복의 조건은 결코 크거나 많거나 거창한 데 있지 않다.
작은 일을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고, 저녁 노을을 보면서도 하루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너무 거창한 데서, 큰 데서, 야단스러운 데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그런 행복도 놓치고 만다.
행복의 조건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작은 일 속에 있다.
우리가 그걸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조촐한 삶과 드높은 영혼을 지니고 자기 자신답게 살 줄 안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행복할 수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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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찌푸릴일이 하루에도 몇번씩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불행 한 것은 아니다.
좋은차에 좋은 집에 좋은 옷을 입고 있지는 못하지만 건강해서 일터로 출근을 하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청소를 시작하는 하루....
나의 행복은 여기에 있다.
크게 눈물 흘릴일이 없다는 것, 아프지 않다는것, 가족 모두 함께 한다는것, 일터가 있다는것....
날이 잔뜩흐렸다.
비가오거나 아니면 눈이 쏟아지리라.
비가오면 그와 관계된 음악에 마음을 싣고
눈이 오면 뜨거운 차한잔을 준비해서 창앞에 기대어 거리를 바라본다.
소소한 나의 일상은 이렇듯 별것 없이 심심하기 이를데 없다.
또한 감출수 없는 나의 소중한 기쁨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가끔 근교로 길을 나서는 일이다.
좋은 카메라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화려한 곳도 아니지만
가쁜한 디지탈카메라를 들고 익숙하거나 낯선풍경속에 잠시 자유로운 내가 되어
그안에 머문다는 것은 각별한 기쁨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나의 가장 큰 기쁨은 여기에 있는 이유로
먼곳에 있는 떠들썩한 기쁨과 화려한 행복은 결코 기대하지 않으며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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