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부암동 나들이 2

다림영 2009. 12.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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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따금 보이기 시작했다. 가만 이유를 생각해 보니

예전  텔레비젼 드라마 <커피 프린스>가 방영되었던 카페가 있는 것이다.

설핏 스치는 얘기로만 들었는데.. 드라마 방영이후 카페엔 사람들의 걸음이 줄을 잇나보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았던 나는 그런가 했는데 젊은 사람도 많고 나처럼 나이든 여자들도 참 많았다.

산꼭대기의 카페<산모퉁이>는 줄을 설정도로 성업중이었다.

 

 

 

<산모퉁이>보다 나는 이 풍경이 좋아 연신 보고 또 보았다. 별스럽지도 않았을 풍경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겨울찬바람에 빨래는  우리 어렸을때처럼 꽁꽁 얼었을 것 같다.

 

 

 

그 유명하다는 '커피프린스'의 촬영지 <산모퉁이 카페> 밖에는 차 주차관리하는 이도 있고 안에 살짝 들여다 보니 인산인해!...

 

 산모퉁이 카페 옆엔 어떤 공사가 한창이고  길따라 올라가다 만난 ..

 

 

 

이쪽은 서울시내 쪽.. 좌측으로 남산타워가 보이기도 했는데 너무 멀었고 내 디지탈카메라로는 잡히지 않는...

 

 

차들을 많이 세워둔 터에서 내려다 본 평창동쪽..

 

 

 

 

 

 해가 빠르게 기울고 있었다. 손이 너무나 시려웠다. 서둘러 내려가는 길..

 

 

오던길을 놓아두고 새로운 길로 내려가다.

 

 

 

깊고 큰 산 아래 옛모습 지키며 앉아 있는 마을 부암동.. 재개발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기를..

 

 

대나무도 있고 돌담장도 운치를 더해 주고...돌아 돌아 내려가는 길...

 

 

 

 

늦은 밤이면 골목을 밟는 구두소리에 귀를  세우고

아낙은 그렇게 한세월 늙었을 테지.

누군가는 추워 뛰어갈 것이고 또 누군가는 술에 취해 노래가락을 흥얼대기도 할테지

몇번이고 문을 열고는 골목을 한참 내다 보았을테지.

그렇게 골목을 따라 세월이 흘렀을 테지...

...

 

 

 

파란색 주황색 지붕.. 80년대 흔히 볼수 있었던 풍경이다.

 

복작복작 많은 형제들 모두 제 짝을 찾아 떠나고

좁았던 집 어느새 횡하고

겨울살이 가득 준비해 놓은 부모님

휴일이면 자식들이 찾지나 않을까 골목에 귀기울이고 계실지도 모르겠네.

 

 

 

 

 

어둠이 찾아오면 키가 큰  가로등이 골목을 환하게 비춰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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