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과천 서울대공원 걷고 싶은 길 3

다림영 2009. 11. 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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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빗방울을 바라보다 

 각별한 카메라 한 대 지니고 싶은 마음.

 

 

 

냇물은 어디로 떠나는 것인가

어느새 시간은 저녁으로 흐르고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가로등 불이 켜지리라. 불빛으로 더욱 깊어갈 길..

 

 

 

사람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길..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이 아닐 것 같은 나무..

높은 하늘에 닿으려고 날마다 키가 크는 것 같은 나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다.

 

 

 

 '찰칵'-..

소리가 길게 울리는 카메라를 지니고 싶게되는 풍경속에서..

 

 

 

 

여자 하나 호숫가 숲속에서 책을 들추고 있다

숲이 귀를 세우고 여자의 소리를 듣는다

여자만 깊어가는 것이아니라 숲도 깊어만 간다

한눈팔던 호수가 큰 눈을 하고 헐레벌떡 달려와 엿듣고 있다.

 

 

 

 

비오는 날은 우산을 들고 길을 나서자

 내안의 내가 춤추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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