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윤구병

다림영 2009. 10. 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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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다 쳐도 가난은 지긋지긋하다고요?

강요된 가난은 그렇겠지요.

그러나 스스로 선택하는 가난한 삶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난은 나눔을 가르쳐줍니다.

잘 사는 길은 더불어 사는 길이고,

서로 나누며 함께 사는 길 만이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모순이 있는 곳에 갈등이 있고, 갈등이 있으면 싸움이 벌어집니다. 싸움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싸움이 갈등 해소의 지름길인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자라고 어른이 된 사람들도 한 마을에 살면서 싸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가뭄에 물꼬 싸움 같은 것은 섬뜩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논밭이 네 것, 내 것으로 갈리고 나면 내 것을 제대로 챙기느냐 못 챙기느냐가 생사의 갈림길이니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이 벌어지지요.

 

 

어찌 논밭뿐이겠습니까. 법당이나 절집에서 벌어지는 낯 뜨거운 싸움도, 십자군 전쟁 같은 끔직한 살육전도, 마녀사냥도 모두 부처님도, 알라신도, 하나님도 제 소유로 여기고 제 울타리 안에만 가두려는 데서 생겨나는 싸움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무소유'를 으뜸가는 수행의 길로 치는 것이겠지요. '무소유'는 '공동소유'의 다른 이름입니다. 참뜻 의 '공동소유'는 소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눔'입니다. 가진 것도, 몸도 , 마음도 함께 나누어야 공동체로서 '하나'가  이루어집니다."

 

 

"사랑은 늘 현재입니다.'사랑했노라'는 말도 빈말이고,'사랑하겠노라'는 말도 헛된 약속입니다. 사랑에도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습니다. 늘 바로 '지금' '여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는 저 세상이거나 관념의 공간이 아닙니다. '지급' '여기'는 오늘 이 순간이고 지금 이곳입니다. 우리가 뿌리내리고 사는 구체적인 현실이고 더 어렵게 말하자면 '현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사랑이 우리 입을 통해서 나올 때만 지금 여기서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때의 '입'은 육체의 일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온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생명의 기운 바로 그것입니다."

...........

 

좋은 집이 아니어도

좋은 옷이 아니어도

많은 음식을 차릴 순 없어도

마음만큼은 부자이기를 소망해 본다.

끝도 없이 욕심으로 물드는 나날들을 벗어 날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어떤일에 임해서든 순한 사람의 질서를 지키며 환한 부자로 살아야 하리라.

언젠가는 그분처럼 나누는 길에 임할수 있게 될 수 있기를  그래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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