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감사합니다.

다림영 2009. 7. 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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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잠깐 빗방울

 

 

어느새 밤이 왔다.

저녁을 건넜다.

매실차만 두잔 먹는다.

또 꺽꺽 거리고 있다.

 

선풍기를 틀었다가

에어컨을 틀었다가

모두다 꺼 버렸다

답답하고 후덥지근하고

꼭 내 속 같다.

 

 

 

독일어느작가의 소설을 읽는다.

처음엔 참 잘 넘어갔다.

오늘중에 다 읽을수 있겠다 하고 좋아했다

내가 달라진건가 했다

그런데 ..

쉽지않다.

..

그래도 끝까지 다 읽어야하겠다.

 

 

 

음악 두어곡을 사려고 하다가 말았다.

도무지 사고 싶은 음악은 음원이 없다.

 

 

어느새 금요일이 되었다.

7월의 후반부..

무엇이든 쓰고 그런데로 마무리 해야 할터인데

쉽지 않다.

한달에 한편 쓰는것도 제대로 못하고 설설긴다.

제모양도 갖추지 않은 것을 가지고.. 

 

 

김동규의 10월의 멋진날에를 들었으면 참 좋으련만..

그의 노래는 살수가 없다니...

없는 것도 참 많다.

쳇..

 

 

오늘이 중복인지도 몰랐다.

친구의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그래서 난 오늘이 중복인지도 몰랐어 하니

의아해 한다.

그냥 그렇게 나 살고 있다.

중복날 속이 좋지 않아 저녁을 건너 뛴다.

쳇..

 

 

얼른 책 '이별의 연습'이나 읽으러 가야 하겠다.

세상 돌아가는 것 난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기로 했다.

잊기로 했다. 모른채하기로 했다.

..

그냥 책만 읽기로 했다.

..

그런데 너무한다.

손님 몇은 보내주어야 하시는 거 아닌가

훗!..

 

그래도 감사한 날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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