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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만 입기에는 서늘한 저녁
아들 잘 둔 덕에
어젯밤 12시가 다되어 들어온 큰 녀석이 큰소리를 쳤다.
식탁에 제가방을 터억허니 내려놓더니 그 속에서 수박 반덩이를 꺼내놓는 것이다.
그러며 한다는 말..
"우리집에서 누가 이렇게 큰 수박을 사와 본 사람 있음 나와 봐" 하는 것이다.
녀석은 큰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다.
당일 팔지못하면 아마도 폐기처분하는 것들이 있단다.
그러면 가끔 얻어오는데
이렇듯 큰소리를 치는 것이다.
참..
그래 고맙구나 엄마는 간이 작아서 수박 한덩이 집에 사놓지 못하는데
우리 큰아들 덕분에 이렇게 수박구경을 다하네 했더니
어깨를 있는대로 으스댄다.
그러면서 문 닫을 때쯤 되면 반값으로 팔때도 있으니 뭐든 부탁하란다.
아들 잘 둬서 뭐든 싸게 먹겠다.
주말에 고기라도 부탁해야 하겠다 .
복권되면
종일 기운이 나질 않는다.
6월이 심상치 않다.
엄마는 또 누구에게 뭔소리를 들었나보다
듣기 싫은 얘길 또 한다.
깡 말랐다는..
기다려봐
통통해질꺼야..
복권만 되봐라..
헷..
사진-소박한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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