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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들었다.
짧은 단편집이다.
'친구와 연인'
두 여자가 있다.
그들은 오랜 친구다.
어느날 부터
한여자의 연인이 멀어지기 시작한다.
...
..
친구와 자신의 연인이 그녀를 배반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오래된 여자는 우정을 버린 친구에게 멀어지는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살을 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러나 친구의 연인을 훔친 여자는
친구의 고통을 상관하지 않으며
더이상 그녀의 친구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흔할 일일 것이다.
..
나는 '친구와 연인'..
이란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친구...우정을 지켜야 하는 남녀간의 문제가 아닐까 했다.
거리가 아주 멀었다.
빗나간 생각이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단편이 있고
옮긴이는 이렇게 말한다.
"작가는 이런 대담한 소재들을 마치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주인공들의 뒤를 쫓듯이 적당한 거리를 취하면서
서술해 나간다. 클라겐 푸르트에서 그녀의 소설<친구와 연인>에 3-Sst-Preis 2000의 영예를 안겨준 심사위원들도 한결같이 그녀의 작품을 ' cool'하다고 평가했다.
나스메소세끼의 글이 생각난다.
두 남자가 있었다.
그 둘은 친구였고 한친구의 하숙집 딸을 남자들은 사모했다.
그러다 한사람이 그녀와 결혼을 했고
친구는 자살을 선택하는..
오랫동안 친구를 가슴에 묻고 세월이 흘러 그 역시 죽음을 선택하는..
그 글은 호수에 이는 파문처럼 스며들었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는 이렇듯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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