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고/로맹 가리

다림영 2009. 5.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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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언제부터 읽고 싶었다

쉽지 않았다

 

 

프랑스영화는 나를 꼭 졸게 만들었다

끝까지 보는 영화가 두어편 있었을 것이다

이책도 거반 그 경지였다.

나는 아직 덜 깨인 사람이어서 그럴 것이다

매일마다 뇌세포가 죽어간다는 아들의 말이 맞나보다.

 

돌아오는 휴일엔 남들이 얘기하는 책은 다 두고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만 빌려야 하겠다.

 

"마흔읽곱이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버린 나이,

고매한 명분이든 여자든 더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나이니까"

 

...

 

나는 마흔일곱을 넘겼다.

그 누구에게든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내 신상에 이롭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자연은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다만 아름다운 자연에서 위안을 구할뿐"

 

말없이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으며  다만 숲으로 향하리라.

사람들의 마을로 부터 벗어나야 하겠다.

 

 

 

옮긴이는 '김 남주'라는 분이다.

이분은 이런말씀을 하셨다.

"참 아리게 쓰는 글로 때때로 나를 긴장시키는 어떤 이의 통찰처럼

"풍경은 밖에 있고, 상처는 내 안에서 살아간다"

어쩌면 문학은 "상처를 통해 풍경으로 건너갈 때" 나오는 것일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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