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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언제부터 읽고 싶었다
쉽지 않았다
프랑스영화는 나를 꼭 졸게 만들었다
끝까지 보는 영화가 두어편 있었을 것이다
이책도 거반 그 경지였다.
나는 아직 덜 깨인 사람이어서 그럴 것이다
매일마다 뇌세포가 죽어간다는 아들의 말이 맞나보다.
돌아오는 휴일엔 남들이 얘기하는 책은 다 두고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만 빌려야 하겠다.
"마흔읽곱이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버린 나이,
고매한 명분이든 여자든 더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나이니까"
...
나는 마흔일곱을 넘겼다.
그 누구에게든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내 신상에 이롭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자연은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다만 아름다운 자연에서 위안을 구할뿐"
말없이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으며 다만 숲으로 향하리라.
사람들의 마을로 부터 벗어나야 하겠다.
옮긴이는 '김 남주'라는 분이다.
이분은 이런말씀을 하셨다.
"참 아리게 쓰는 글로 때때로 나를 긴장시키는 어떤 이의 통찰처럼
"풍경은 밖에 있고, 상처는 내 안에서 살아간다"
어쩌면 문학은 "상처를 통해 풍경으로 건너갈 때" 나오는 것일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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