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좋은 생각만..

다림영 2009. 1. 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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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다음날도 춥고.

 

 

아주 오래전에 .. 맞아 ..천년전에 정해져 있었다. 오늘은 이러하라고.. ㅎ

그러면 나는 마음이 잠시지만 괜찮아진다.

 좋지 않은일이나 그러한 일이 생기면 이렇게  생각하고는 마음을 푼다. ㅎ

 

 

주인어른께 편지를 썼다.

다시 수정해서 이쁜글씨로 보내야 하겠다.

새해인사도 하고 또 전세값을 내려달라고 ㅎ

주인은 내 얘기를 들어주실까..

<주인전화번호바뀜>

 

 

막내녀석이 대견하다.

제 아빠가 휙하고 나가버렸다고 녀석이 할아버지 저녁도 알아서 차려드리겠다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엄마 화이팅!" 하는 것이다.

ㅎ..

 

시어머니께서 식사를 조금씩 하니 다행이다.

오늘은 찹쌀밥을 들고 싶다고 하셔서 생전처음 그 밥을 했는데 .. 엉망이었다. 그래도 물어보니 맛나게 먹었단다.

ㅎ 다 누른 찰밥을 가져와 나도 점심 저녁으로 먹었다.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으리라.

 

누군가에게 기대야 하는데 내게는  기대는 사람밖에 없다. 아마도 소띠는 힘도 세고 일도 잘하니 그런가보다.

짐이 너무 무겁지만.. 잘 걸어갈 수 있으리라.  앞날의 일들을 미리 걱정하지 말아야 하겠다.

 

흰 입김을 푸하 푸하 품어내면서 묵묵히 쟁기질을 하는 소가 생각난다. 나는 소..!ㅎㅎㅎ

 

책을 읽자.. 좋은생각만 하고 좋은말만 해야 하리라. 그래야 좋은일이 생길 것이다.

 

어제는 부엌일을 하는데 막내녀석이 그런다.

'엄마는 결혼기념일이 언제야? 기념좀 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엄만 인생최대의 실수야' 했더니

녀석의 얼굴에 금방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그러더니.. '엄만 그러면 나 만난것이 기쁘지 않아' 하는 것이다.

녀석이 엄청 슬펐나보다. 내 옆에 서서 밑반찬하는 것을 거들며 '그래도 날 만났잖아'... 하는데..

특별한 말을 해주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많이 안아주고 많이 웃어주고 고맙다는 말을 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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