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소설 제갈공명/김광원

다림영 2008. 9. 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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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녀석이 오래전에 읽던 책이다.

나는 삼국지도 읽다 말았다.

도무지 읽혀지지 않았다.

제갈량 또한 그 시대의 사람이다.

그시대 그 만한 인물이 없다하니 마음다잡고 며칠밤낮으로 뒤적이며

간신히 읽었다.

후~

워낙에 많은 인물들이 나오니 넘겼다가 다시 넘기고 뒤로가보고 ..

그러면서 읽었어도 머릿속은 하얗다.

어쨌거나 하염없이 넘겼노라. 다 읽었노라.

그를 만나고 그를 알게 되었으니 되었노라!

 

"제갈량은 자가 공명이고 낭아군 양도현 사람이며, 한의 사예 교위 제갈풍의 후예이다.

부친 제갈규는 한대 말기에 태산군의 승을 지냈다.

제갈량은 어려서부친을 여의었다.

 

숙부 제갈현은 원술에 의해 예장 태수로 임명되었다.그는 제갈량과 제갈균<동생>을 데리고 부임했다.

제갈현은 평소 형 주목인 유표와 두터운 교분이 있었으므로 그에게로 가서 의탁했다. 제갈현이 죽자

제갈량은 직접 융중에 가서 농사를 지으며 노래하기를 즐겼다.

 

제갈량은 신장이 8척이었으며, 항상 자신을 관중, 악의에 비유했지만 당시 사람들은 이것을 받아들이

지 않았다. 오직 최주평, 서서 등만 제갈량과 친교를 맺었으며, 그들은 제갈량의 재능을 인정했다.

 

유비가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모시고 군사를 삼고 나서야 제갈량은 유비를 모시고 천하를 위한

대세에 나섰다.

 

제갈량은 백성들을 어루만지고 예법 규칙을 나타냈으며, 관직을 간략하게 하고 권부의 제도를 느슨하

게 하였으며, 성실한 마음을 열과 공정한 정치를 실행했다. 충의를 다하고 시대에 이익을 준 자에게는

비록 원수라도 반드시 상을 주었고, 법을 범하고 태만한 자에게는 비록 가까운 사람이라도 반드시

벌을 주었다.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자에게는 비록 무거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석방

했으며, 진실을 말하지 않고 말을 교묘하게 꾸미는 자에게는 비록 가벼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반

드시 사형에 처했다.

 

선행을 하면 작은 일이라도 상을 주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사악한 행동을 하면 섬세한 것이라도 처벌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제갈량은 각종 사무에 정통하였고, 사물은 그 근원을 이해하였으며, 사람의 말에 근거하여 그의 행위

를 관찰하고 허위로 가득한 사람과는 함께 있지 않았다.

 

그 결과 촉나라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하고 아꼈으며, 형법과 정치는 비록 엄격하였지만 원망하는

자가 없었다.  이것은 마음을 공평하게 쓰고 상주고 벌주는 것을 분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제갈량은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를 터득한 걸출한 인재로서, 관중, 소하에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매 년 군대를 움직였으면서도 성공할 수 없었던 것은 아마 임기 응변의 지략이 그의 장점이 아

니엇기 때문인 것 같다. 그와 대적한 혹가는 당대의 걸출한 인물이었으며, 게다가 병력이 많고  적음이

서로 같지 않았으며 나아가 공격하는 것과 지키는 것 두 가지 일이 있기 때문에 비록 해마다 출병했을

지라도 승리를 얻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또 제갈량의 숙원은 천하를 통일하려는 것이었다. 또 자신이 죽은 이후에는 위나라에 대항하는 자가 없

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용병을 멈추지 않고 여러차례 그의무력을 과시했던 것 같다. 제갈량이 죽은후

에 사람들은 계절마다 개인적으로 길 위에서 제사를 지내 주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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