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도서관에서 반쯤 읽었던 책이다. 도서카드가 다시 발급되어 빌릴 수 있었다.
분분한 휴일 이른 아침 일찍 서둘러 책장을 넘기고 또 넘겼다.
가장 글이 잘 새겨지는 아침 시간
조금더 일찍일어나는 생활에 길을 들여야 하겠다.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깨어나니 이 아쉬운 시간을 어찌 그냥 잠으로 흘릴 수 있을까 싶다.
그의 저서를 매주 한권씩 살펴야 할 듯 하다.
책은 쌓여있고 몸은 하나고 시간은 정해져 있고..
제 1장 사랑은 없다.
사랑이 목숨과 바꿀만큼 일생의 중대한 사건일까
-스피노자'남녀간의 사랑은 외적원인을 통해 얻게 된 쾌락애 불과하다.'
사랑은 아무리 미화되어도 성욕이 우선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정신적 사랑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육체관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과 아무리 둘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어도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것. <고결한 정신적 사랑도 에로스를 목표로 하여 진행된다>
사랑의 고뇌와 환락은 인류의 종족 유지 본능이다.
-
수벌이 암벌에게 목숨을 바쳐 죽는 이유가 종족 유지 본능인 것처럼 인간도 거기서 예외일수 없다. 인간이 본능에 좌우되는 것은
성욕뿐이다. 그것은 곧 인류의 지상의 무대에 계속 존속 시키려는 신의 의지 속에서 발견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수없이 닥치는 위험과 재난에서도 불구가 되지 않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후손을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눈물겨운
노력이 곧 사랑이며, 그 사랑은 성적판타지라는 묘약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남성적인 남자가 가장 여성적인 여자를 원한다.
-이성은 누구나 자기와 반대되는, 혹은 자기에게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을 상대방이 갖고 있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성에 대한
구애의 열의는 자기가 가진 성격의 상태에 비례한다.
사랑의 환상은 형이상학적 목적을 완성하는 데 있다.
-만일 사랑이 주위의 환경과 조건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으면 목숨까지 버린다. ㅣ두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환상으로 변해서
세상의 모든 가치를 희생해서라도 얻고 싶어진다. 하지만 무서운 열정도 인간의 다른 열정과 똑 같이 결합이 끝나면 곧 소멸
된다. 그것은 인간의 형히상학적인 목적이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사랑은 하는가 좀더 깊이 생각해 보고 그 본질을 깨닫게 되면 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제 2장 행복이라는 그림자
행복은 내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있다.
행복은 정신 능력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정신 능력이 작고 좁은 사람으니 저급한 행복한 쾌락의 테두리를 벗어 날수
없으며 그 크기를 스스로 넓힐 수 있는 힘도 없다. 그러나 아주 높은 단계의 행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정신 능력도
큰 법이다.
건강한 거지는 병든 황제보다 행복하다.
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자신의 구중한 생애를 다 쓰다니
-명예는 보배롭고 명성은 탐나는 것이지만 그것은 소수의 비범한 자에게만 허용되는 왕관이다. 그리고 그것은 돈으로도 살수
없는 값진 것이다.
제 3장 재산의 조건
인간의 욕구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먹고 입는욕구
둘째 성욕
셋째 부와 명예
-집 열채를 갖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은 아홉채만 가져도 한 채를 채울 때까지 욕구불만으로 남는다. 그러나 한채만 갖고
싶은 사람도 집의 일부는 자기 소유가 아니라면 불만이다. 불만은 이처럼 양적 문제와는 달리 상대성이 크다.
재산과 명성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거지가 말을 타면 말이 지쳐서 죽는다.
-가난을 뼈저리게 겪어본 사람이 갑자기 부자가 되면 재산을 덤으로 여겨 향락과 사치에 탕진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돈이 떨어지면 전처럼 살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 인간의 속성을 세익스피어 는 '헨리 6세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거지가 말을 타면 말이 지쳐서 죽는다."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는 두번의 기회를 준다.
-그들은 자기 재산의 최대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돈버는 일에 나서지 않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
그 사람은 운명적으로 두가지 큰 은총을 세상에 베풀 수 있다.
하나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천직을 평생 수행할 수 있는 것과 하나는 인류 사회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사람들이 감히 엄두
도 낼 수 없는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막대한 유산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자선 사업에 뛰어든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
은 돈버리를 하지 도 않으면서 돈을 고스란히 쌓아두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천박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차
라리 가난에 못이겨 노동하는 사람보다 불행하다.
가난 속에서는 몸에 지닌 빛조차 자취를 감춘다.
-'가난 속에서는 몸에 지닌 빛도 자취를 감춘다'라는 말은 평범한 사람보다 사상가나 예술가에 해당되는 말이다. 그런 고귀한 사람
들이 아니면 가난속에서는 몸에 지닌 빛조차 보일리가 없다.
제 4장 명예라는 이름의 독
명예는 목숨보다 중요하지 않다.-먹고 살기 위해서 명예를 단념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본다. 따라서 우리는
'명예는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남이 몰라주면 소용없다.
명예욕을 부추기면 남을 이용할 수 있다.-불행은 대부분 남을 의식하는데서 온다.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려면 너무 큰 희생이 필요하다.
-인간의 모든 고뇌와 번민, 부안과 초조의 80%-90%는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에서 나온다. 또한 우리들의
질투나 증오심도 대채로 같은 뿌리에서 자란 가지들이다.
아무리 현명한 사람들도 더러운 명예욕에 약하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행이나 재앙의 대부분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관념적인 생각, 즉 인간의 불치병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면 우리는 훨씬 행복하게 살수 있다. 하지만 허영심을 없애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대가는 큰것이다.
노예에게 농담하면 금세 꼬리친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겸손의 미덕이라는 말은 사실은 소인배들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내세운
것이지만 고매한 인격과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소인배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겸손을 내세우다 보면 세상은 완전히 소인배들
의 독무대가 될 것이다.
국적에 대한 자부심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
-국민성이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공통된 특징을 갖는 것이므로 누구든 바른 정신으로 찬사를 보낼 수 없는 일이다. 어느 나라나
국민들이 좋은 점도 있지만 사악한 인간의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그 많은 속성들 중에서 어느 하나를 끄집어
내서 찬사를 보내거나 혐오감을 보낼 필요는 없다.
명예가 이득을 주지 않으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수단이란 목적이상의 가치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명예는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하려한 격언은 한갓 과장에 불과하다.
여성은 순결과 자녀를 제공하는 대가로 남성의 돈과 보호를 원한다.
살아서 자기 기념관을 짓는 것처럼 자신을 모독하는 행위는 없다.
-인간의 참된 행복은 명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명성을 낳는 그사람의 가치, 즉 명성의 근원이 되는 도덕적인 성품과 이지적인
재능에 있다.
제 5장
인간은 본래 이기적 존재다
우주가 당장 멸망해도 나만 살면되는 거야
-인간의 이기심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사람들은 예의나 겸손을 통해 자신의 이기심을 감추려고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가면의 껍
질을 뚫고 나와서 남들과 어울릴 때마다 작동을 시작한다.
국가의 법과 질서가 없다면 인간은 모두 동물로 변한다.
벗어나고 싶은 것은 생존이 아니라 고뇌이다.
-독일의 작가 괴테는 파우스트라는 작품에서 그레첸의 입을 빌려 인간의 의지가 큰 불행과 절망을 통해 자기 포기에 이르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 과정은 매우 훌륭하게 그려져 있다. 여기서 그레첸은 자신이 세상 사람들의 모든 고뇌를 잘 깨닫고
자기 자신도 일체의 중생처럼 그 고뇌를 함께 걸머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탈에 이르는 간접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모순니다.
-우리는 빈약한 성품과 편견과 선입관에서 벗어나 고뇌를 극복하고 자기를 재인식한 다음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자기 자신을 포기
한 채 남은 생애 동안 육체가 소멸되기를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의 의지가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한다.
제 6장 종교는 신화다.
인간이 영원히 산다면 더 이상 종교는 없다.
어느 하느님이 우리들의 진정한 주인인가.
누가 천국으로 안내하는 중개자가 될 수 있는가.-
종교가 진리를 배격하고 인류의 향상을 방해하더라도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괴테나 세익스피어 같은 위대한 정신과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종교의 교리를
강요한다는 것은 마치 거인에게 난쟁이의 구두를 신으라고 명령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인 것은 사실이다.
개신교는 금욕주의를 부인했다.
-'모든 것이 이상적이다'라는 구약성서의 가르침은 순수한 그리스도교 입장에서 보면 이교도적 세계관이 분명하다. 신약성서는 어느
곳이나 세상이 못마땅하게 그려져 있다. 마치 세상은 악마의 지배하에 놓여 있는 곳처럼 무섭다. 정을 붙일 수가 없다.
세상을 그런 관점으로 보는 것은 고행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자는 뜻일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정신으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남의 죄를
용서하자는 것이다. 바로 그 가르침은 그리스도교 뿐만 아니라 힌두교나 불교의 근본 특징을 이루고 있다.
인도 바라문경은 이웃 사랑을 강조한다.
-인도인들과 유럽인들의 사이에 시대적인 간격을 두고 그 같은 교리나 관습이 일치하고 있다는 것은 양쪽이 주장하고 있는 고행과
금욕이 결코 평범한 낙천주의자들의 안이한 상식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제 7장 정치는 야성적으로 하라.
무정부 상태보다는 독재 정치가 낫다.
-정치란 무정부 상태로 방치해 두기보다는 좀더 강압적이고 전제적인 상태가 국민들 모두에게 더유익하다는 뜻이다.
국가의 최고 통치자는 누구보다 강하고 지혜롭고 깨끗해야 한다.-자격없는 통치자의 통치는 짧을 수록 좋고 길수록 폐해는 더욱커진다.
국가의 목표는 경제 성장이 아니라 인간애가 있는 행복한 문명사회다.
수백억대나 수천원 횡령은 똑같은 도둑이다.
제 8장 고뇌는 인간의 벗
불행이라는 장매물이 나타나야 인간은 비로소 살맛이 난다. -그것은 건강한 사람이 건강이라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고 살다가
병든 후에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치와 같다.
적극적으로 사는 것은 만족과 불만이 정한다.-우리들의 즐거움이란 늘 기대에 못미치며 고통은 실제보다 훨씬 더 괴롭게 느껴지는
법이다. 좀더 적극적으로 살라고 충고하는 말은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인생이란 휴전없는 끝없는 전쟁이다
-인생이란 휴전없는 고통과의 끝없는 전쟁의 계속이며 행복이나 만족을 느끼는 시간은 극히 순식간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는 늘 고통과 맞설 무기를 든채 끝내는 죽어간다는 결론에 이른다.
시간의 그림자는 누구에게나 똑같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
-인간은 권태로 죽음의 파멸을 스스로 초래하거나 아니면 전쟁과 재난등 더 큰 고뇌를 스스로 만들 것이다.
이제 우리들에게는 한가지 결론 이 나왔다. 인간에게는 반드시 개인적 사회적인 고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 고뇌를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꺼이 기쁘게 받아들여 즐기자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삶과 죽음을 선고 받은 죄수이다.
-'참으로 모든 것은 허망하구나'
노인들 치고 그런말을 안하는 사람이 없다. 노인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이미 허망과 절망은 알고 있다. 우리가 그처럼 찬란한
금빛 미래와 희망을 갖고 살면서도 삶에 대해 끝내는 절망하고 무엇엔가 심하게 속�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들의 인생이라는 공연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삶의 공연기간을 길게 늘려 보자. 만일 누군가가 이세상에서 2백년이나 3백년쯤 산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람
은 마치 똑같은 연극을 두번 세번 보는 관객처럼 자기 아들과 손자와 그 다음 세대들의 삶을 싫증나게 바라보는 미친 구경꾼이라는 생
각이 들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들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은 입장료를 내고 딱 한번 밖에 볼수 없는 연극처럼 속아도 한 번 속는 것으로 족하고 신기하고
놀랄고 기쁘고 슬퍼도 한번으로 족한 것, 후회도 한 번으로 족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인생은 닥 한번만 살아야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뿐이다.
생식행위가 없다면 인류는 존속할 수 없다.
죽음은 삶에대한 죗값인가.
-인간이 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가련한 존재라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세상이란 본래 그런것이라 고 생각해야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 좀더 관대해질 수가 잇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대한단 말인가.
그래서 나는 한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우리가 상대방을 부를 때 아무개 씨라고 부르지 말고 그대신 '고뇌하는 나의 벗'이라고 서로 불러
주자.
잘살기는 바라지도 않아 그저 아프지 않기만 바라는 거야.
공원벤치의 거지 노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가 태어난 것은 고뇌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였다.
-"행복은 꿈에 지나지 않고 고통만이 늘 내 곁에 붙어 있다. 나는 이 사실을 80평생을 경험해서 알고 있으므로 지금은 거의 체념한
상태다. 지금 나는 혼잣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린다. '파리가 태어난 것은 거미에게 잡혀 먹기 위해서인것처럼 내가 태어난 것은 고뇌의
노예가 되기 위해서였다."-볼테르
슬픔의 눈물을 흘려 본 사람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
-물이 나를 살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극단의 갈증이 필요한 것처럼 고통스러운 병고는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늙었다는 것은 젊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극단의 구속은 자유의 소중함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어떤 배우가 나오는가
사람은 동물이지만 짐승은 아니다.
-이세상의 존재의 무대에서는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인간보다 짐승의 삶이 훨씬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더
행복하기 위해서 짐승의 삶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제 9장 절망과 허무
식욕과 성욕과 권태의 드라마가 계속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참으로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보이지 않고 혹시 보였다 해도 잠시 머무를 뿐이다. 그리고 그 잠시
동안 머물렀던 행복은 미래 시점에서 보면 착각에 불과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행복의 배나 불행의 배나 귀항할 때는 모두
부서진 배가 되어 돌아온다.
우리는 늘 희망속에 속아서 죽음과 씨름을 해왔다
-'내일은 좀더 나아지겠지, 아니면 내년에는 뭔가 재미있는 일이 터지겠지' 하는 기대 속에 살다가 별 소득 없이 세월을 다 보냈다
는 것을 뒤늦게 인식하고 후회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생존자체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ㅣ새삼 환멸과 비애를 느낀다. ㅣ인간은
늘 희망에 속아서 죽음과 씨름하는 것이다.
그토록 허무한 존재가 살려는 의지는 왜 강한가.
제 10장 죽음의 행복
우리가 죽음으로 무엇을 잃었단 말인가.
-
우리는 본래 없었던 것인데 잠시 존재하다가 다시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잃는 것이 없다. 생각해 보라.
우리가 죽음으로 무엇을 잃었단 말인가.
-우리는 자신의 죽음을 아주 당연히 그리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울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리이고죽음
이란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영원히 산다면 지금의 생태조건으로는 삶이 불가능 하다. -
우리들의 죽음은 도덕적 당위성과 필연성을 지니고 잇다. 우리는 앞으로 죽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아래 살아야함 그나마도 이세상
에서 살 수가 있다.
여기에 우리는 죽음의 당위성을 찾을 수 있고, 죽음은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생존의 조건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그 질과 양이 영원하다.-하느님이 만든 대자연은 그안에 자신이 품고 있는 인간을 위시한 다른 모든 생물들의
개체적인 죽음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다.
인간의 죽음은 대자연의 사이클일 뿐이다.
-인간의 죽음이라고 해서 다른 유기체의 죽음과 다를 것이 없다. 이제 결론을 정리하자면 우리들의 죽음은 대자연의 사이클의
이동일 뿐이고, 대자연이 인간의 죽음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듯이 우리 인간 역시 죽음에 대해 상심할 필요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도 대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향락은 욕망을 달래는 도구에 불과한것
잠다듯 맞는 죽음은 최고의 선물이다.
죽는 날이 태어나는 날보다 더 낫다.-사람들은 생애가 참 짧다고 으레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인간의 일생은 본래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것이다. 시간의 길이를 두고 길다거나 짧다고 말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어서 시간 자체는 어떤 대상을 앞에 두고 재는
척도인데 일생을 그 척도로 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생애에서 무엇을 이루려는 욕망이 강한 사람은 이루지 못한 한이커서
인생이 짧다고 말하겠지만 어떤 성취나 성과를 획책하지 않는다면 일생은 너무 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제 11장 처세론
고통이 없고 기쁨도 없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상태이다.-우리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가능한 괴롭지 않게, 간신히 견디면서
산다'는 뜻이다. 인생은 쾌락을 누리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을 어떻게 잘 견디는가를 수련하기 위해서 산다고 볼수있다.
큰 떡갈나무는 폭풍우에 꺽이기 쉽다.
-괴테는 '자기가 가진것 보다 더 좋은 것을 원하는 사람은 눈 뜬 장님과 같다' 고 말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속담 중에는 ' 더 좋은 것은 좋은 것의 적이다' 라는 말이 있다.
큰 불행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무슨일이나 고욕은 곧 독이다.
큰 그늘은 작은 그늘을 덮는다.
-어떠한 사람이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은 그가 지금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큰 불행이 닥치면 작은
근심따위는 거들떠 볼 경황도 없다.
돈으로는 행복의 집을 잘 지을 수 없다.
-젊음의 입구에서 바라보면 인생은 매우 길게 보이지만 노년의 출구에서 바라보면 인생처럼 짧고 허망한 것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삶에서 겪는 심한 착각 가운데 하나이다. 이 착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배들의 결론을 예의주시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우리들의 미래는 신의 손안에있다.
-과거는 안타깝지만 망각의 손에 맡기고 회한과 괴로움은곧바로 없애라. 그리고 미래는 신의 손에 맡겨라.
단조롭고 단순함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결국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렸지만 단순하고 단조로움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지적인 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 정신
적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권태라는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향락과 쾌락에는 반드시 위선과 거짓이 깃들어 있다.
-혼자 있을 때 마음의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자신의 무능과 무가치를 느끼지만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위대성을 더 뚜렷이 느끼게
된다. 따라서 뛰어난 사람들은 고독해지거나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참된 자기를 깨닫게 된다.
또한 정신적 고독과 함께 육체적인 고독을 동시에 갖추었을 때 비로소 행복도 충만해진다. 정신적인 고독만 있고, 육체적인 고독
이 없을 경우에는 늘 자기와는 동떨어진 어중이떠중이들과 만나 자유와 마음의 안정을 빼앗기고 그 대가는 전혀 얻지 못할 뿐이다.
고독한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이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와 정신의 안정이다. 그 런 중요한 것을 다른 사람과의 일치를 통해서 얻기는 어렵다. 그것은
오직 고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보물이다. 우리는 고독해지려면 혼자 있는 시간이 아주 많아야 하고 자기 자신과의 만남과 대
화를 즐겨야 한다.
질투는 부도덕과 불행의 가시를 품고 있다.
-사람이 자신을 위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기보다 불행한 사람을 보는 것이다.
후회는 자신을 고문하는 짓이다.
-성격상 좀처럼 체념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성에 호소하여 우리들의 인생이란 숙명적으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있다는 것
을 인정해야 한다.
갖지 못한괴로움보다는 상실의 괴로움을 배워라. -
나의 재산, 지금의 건강, 다정한 연인 혹은 친구 가족 등등 내 주위에서 나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소유의 가치를 깨닫
기 위해서는 그들이 없다면 어땠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내 재산이라도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 까.
지금 내가 아파 누워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지금의 나의 건강이 고맙게 느껴질 것이다. 나의 연인, 나의 친구가 없다면
나의 가족이 없다면? ..
그것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불행한 일이 아닌가. 그래야만 나는 재산을 낭비하지 않으며 내 건강을 더욱 돌볼게 되고 나의 연인
과 친구를 더욱 잘 대해줄 수가 있으며 그들에 대한 노여움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살아있는 것은 움직인다.
-아리스토 텔레스의 명언
사람에게 가장 직접적인 행복을 주는 것은 자기 손으로 무엇인가 완성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
거나 집을 짓거나 하는 것처럼 성취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일거리가 없거나 직장이 없는 사람에게 가장 큰 정신적 손실은 돈의
결핍보다 성취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데 있다.
명상에 잠긴 사람은 행복하다.
인간의 이기심은 애완용 개 발바리를 연상 시킨다.
-사람들은 귀에 들리는 말을 모두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며 , 우연히 귀에 걸리는 한마디 말이라도 자기와 관련이 되어 있으면
날카롭게 주의를 집중시킨다. 사람들은 남의 말이 진실하거나 교묘하거나 훌륭하거나 위트와 유머에 넘치거나 전혀 알바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이롭지 못한 말이나 허영심을 건드리는 말이 들리면 반응이 빠르다. 그런 인간의 모습은 애완용 발바리
개를 연상시킨다. 그 개는 너무 작아서 자칫하면 사람들이 그의 앞발이나 꼬리를 밟는 경우가 많다. 그 때는 무섭게 짖어댄다.
세상사람들도 그와 같이 자기 본위의 뿌리가 상당히 깊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재능이나 지식을 과시하거나 잘난체 하면 대뜸 자신을 무시한다고 해서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아도
속으로는 적대감을 갖는다.
절교한 친구하고는 화해하지 말라.
-로마의 격언 중에는 '천성은 아무리 �아내도 곧바로 되돌아온다. '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갖고 나온 고유한 성격과 개성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어떠한 이유로든 한번 절교한 친구와 화해하는 것은 잘 못이다. 그 친구는 훗날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본능을 되풀이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해관계가 바뀌면 태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이 파악되면 그런줄 알고 그를 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를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그와 헤어졌던 이유와 함께 받아들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광물학자가 광물의 표본자료를 갖고 물질의 특성을 표기해 주는 것처럼 앞으로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이웃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을 마치 광물의 본래 특성처럼 분류 해 둘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성격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전쟁은 강도 행위다.
친구가 불행을 당하면 고소한 기쁨도 누린다.
-경쟁상대의 이웃국가가 큰 재난이나 손해을 당했을 경우에 겉으로는 위로를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고소한 느낌을 갖는 그런 감정
이 개인인 친구 사이에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친구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면 함께 기뻐하기보다 마음 한 구석에 야릇한 시기심과 부러움이 싹트는 그 심리가 바로
우정의 뒷면이다.
오래 사귀던 친구의 발걸음이 뜸해지면 우정도 멀어진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면서 우정은 점차 추상적인 관념이
되어간다. 이어서 둘 사이에는 동정심도 사라진다.
그 상황에서 친구는 서로 우성의 성실함을 내세운다. 그러나 참으로 성실한 것은 친구가 아니라 오히려 적이다. 누군가 당신의 친구
가 되었다면 당신에게는 그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손을 내미는 또하나의 청구서가 추가된 셈이다.
재능있는 사람이 할일은 평범하게 보이는 일이다.
-사람은 따뜻한 체온을 원한다. 그래서 햇빛이나 난로 곁에 가까이 가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본능적인 충동과 같아서 사람들은 자
기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과 만나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 그런사람이란 누군가? 남자는 지능이 좀 모자란 사람이고 여자는 미모가
떨어지는 사람이다.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는 친구가 없다.누가 뛰어난 미모를 가진 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가려고 하는가.
하지만 못생긴 여자들 곁에는 미인 친구들이 많다. ..남자 역시 머리가 뛰어난 천재에게는 친구가 모여들지 않는다. 이렇게 남자들은
좀 바보처럼 보여야 하고 여자도 외모가 떨어져야 다른 사람들이 친밀감을 느낀다.
남의 잘못을 고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자기 의견을 말하면서 열을 올리면 듣는 사람은 그의 말이 지성에서 나온 판단이라기 보다 는 관철하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납득하려고 들지 않을 것이다.
실수로 비밀이 드러났을 때
-남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를 취해 보아라. 그러면 상대방은 더욱 신이 나서
더 큰 거짓말을 떠벌려서 결국은 스스로 가면을 벗어 버리게 된다. 그와 반대로 실구로 비밀이 드러났을 경우에는 불신의 태도
를 취해 보아라. 그러면 상대방은 마침내 모든 비밀을 털어 놓고 말것이다.
비밀을 고백하면 비밀의 노예가 된다.
-적에게 알려서는 안될일은 친구에게도 알리지 말라. 비밀을 지키면 비밀의 주인이 되지만 비밀을 고백하면 비밀의 농*가 된다.
그리고 평화의 열매는 침묵의 나무에서 열리는 법이다.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 하지도 말라
-아무것도 말하지 말고 아무것도 믿지 말라. 그것이 지혜의 절반이다. 그러나 이런 명언을 지켜야 하는 이세상에 산다는 것은 얼마
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충동은 본능적이지만 신비한 계시가 들어 있다.-사람들은 훗날 자신의 생애를 회고 하면서 '나는늘 보이지 않는 어떤 운명의 실에
이끌려 왔다'는 말을 한다. 누구나 자기 생애의 행복과 불행은 오직 이 원칙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기뻐하지도 말고 울지도 말아야 한다.
-세상은 끝없이 변하기 때문에 기쁨이 슬픔이 되기도 하고 슬픔이 뜻밖의 기쁨으로 변할 수 있다. 우리 머리로 인간사의 길흉화복
을 판단 할 수는 없다. 바로 그점을 세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제 쓴맛 단맛을 다 보아서 웬만한 일로는 계집애처럼 질질 짜지 않는다.'
불행을 당하고도 침묵하고 냉정해 질 수 있는 사람은 자기가 당한 일이 지금까지 당한 재앙가운데 가장 사소한 것으로 여길 줄 아는
사람이다. 이미 생존이라는 것이 덧없고 허망하다는 것을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 불행을 당했다고 울거나 행운에 날뛸리가 있겠는가.
인기작가의 저속한 책들에 침을 뱉어라.
세상에는 추악한 존재도 필요하다.
-비록 천하고 가련하며, 비웃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인격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의 인격속에 존
재하는 영원성이나 불멸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나쁜 인격자를 만나더라도 '그래 세상에는 저런 추악한 존재도 필요하지'
라고 생각해야 한다.
복수는 지옥에서 요리한 맛있는 음식인가.
-'복수에는 단맛이 있다'라는 말도 있다. 이것은 복수에 의한 많은 희생을 통해 증명되어 왔다.ㅇ ㅣ같은 희생은 복수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치러진 경우도 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이자 소설가인 월터 스콧은 '복수는 지금까지 지옥에서 요리된 음식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자연의 재난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는 고통스럽지만 복수를 품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지 때문에 받은 피해에 대해서는 참지 못한다.
특히 다른 사람의 폭력이나 간계로 인한 핑해에 대해서는 자신의 무력감과 열등의식 때문에 보상심리가 작용하게 된다.
자신도 가해자 못지 않게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것이다.
자만심이나 허영심이 강한 사람들은 복수심도 강하다.
사람은 증오나 경멸을 지배할 힘이 없다.
-경멸을 드러니는 사람은 자기가 상대방을 얼마나 과소평가 하고 있는가를 타인에게 알리기만 하면 되지만, 그것은 동시에 상대
방을 어느 정도 존경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순수하고 냉혹한 경멸이 표면화 되면 상대방의 격렬한 증
오가 뒤따르게 된다. 왜냐하면 경멸받은 상대방이 똑같은 수준의 경멸로 맞대응하기란 경멸 받은 사람으로서는 어렵기 때문에
증오로 갚는 것이다.
행복은 멀리서 보는 숲처럼 아름다운것
-인간의 행복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풍경과 같다. 이 풍경을 멀리서 보면 놀라울 만큼 아름답지만 가까이 다가가거나
그 안에 들어가면 조금 전 놀라운 아름다움은 어느덧 사라지고 도대체 아까의 그 아름다움이 어디 잇는지 몰라서 나무 사이에
멍청히 서있게 된다.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명예나 재산이나 행복을 부러워 하는 것도 그와 같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다.
-자기 모습을 냉정하게 보기 위해서는 도덕적 이기주의를 깊이 느끼고 터득하여 자기 모습을 자기가 아닌 모습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길들여 진다.
-이것은 한마디로 사고능력을 훈련시키는 일이다. 이같은 훈련은 아무리 빨리 시작해도 너무 빠른 경우는 없다. 아무리 나쁜일이나
좋은 일도 여섯살 전후해서 주입시키면 두뇌에 정확하게 입력이 된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새끼를 길들이는 것과 똑같이 사람도 아주
어려서 부터 가르치고 길들여야만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상상력은 어디서 오는가.
-상상력은 외부로 부터 끊임없이 상상적 잴를 섭취하면서 소화를 하고 있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면 힘을 발휘하게 된다.
고전 명작을읽어야 하는 이유
'참된 고전의 원작을 그대로 애써꾸준히 읽어라. 이말에는 더 이상 덧붙일 말이 없다.'
좋은 책을 두번 이상 읽어야 하는 이유
-'반복은 학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필요한 것들이 우리 것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책은 두번 이상 읽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사람이란 한가지 일을 두번 경험하면 그 경험이 다른 것고 연관시킬 힘이 생기고,
첫번째에서 놓친 부분을 되살릴 수 있으며 결론에 대한 확신이 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첫번째와는 아주 다른 생각과 기분을 얻게 되면서 그 자체의 인상이 달라진다. 그것은 똑같은 물체에 다른 조명을
비춰 보는 것과 같다. 이것은 인간의 두뇌가 원하는 만큼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짓말 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인간이 동물을 보곡 ㅣ뻐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본질도 그처럼 거짓없는 단순함을 좋아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은 옷을 입으면서 매우 추한 동물로 변질되었다.
몸과 마음은 일치를 이룬다.
-마음이 불안하면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은 사실이다. 마음이 안정되면 심장도 천천히 뛴다. 마음의 안정을 잃고 사람이 슬픔이나
비탄에 빠지면 그로 인해서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물론 그런 경우에는 혈액순환이나 체내의 분비물의 생성 소멸이나 혹은 소화 등 여러 생리적 작용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그와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마음은 안정되어 있는 데 몸의 생리적 기능이 나빠지고 심장이나 위장이나 혈관등 신체의
어느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번에는 다시 마음이 불안해지고 우울해 진다. 이것을 사람들은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화가 나서 큰소리를 지르거나, 혹은 거칠게 발을 구르거나 격렬한 몸부림을 치거나 하면 분노가 점차 심해지면서 격분상태
에 빠진다. 마음의 평화는 순식간에 깨지게 된다.
이렇게 몸과 마음은 하나로 작용한다. 몸 따로 마음 다로는 없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늘 주장하는 의지와 몸은 일치한다
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나의 학설이란 몸은 바로 두뇌의 공간적 직관에 나타나는 의지 그 자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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