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행복의 철학

다림영 2008. 7. 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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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1일 월요일. 비그침. 잠깐의 햇살.

 

 

잠깐의 착각인지 무엇인지 알다가도 모를 계산으로 나는 손해를 보았다.

남자것을 팔면서 여자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말을 해 놓고 나서 알아챘지만 나는 되돌리지 못했다.

다시 그 손님이 내게 오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 착오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없었고

그의 방문에 대한 것에 귀를 열고 고개를 끄덕이며 사이즈 조정을  체크했다.

그는 나의 조용한 친구였다.

그는 나를 생각해서 부러 산 것인지도 모를일이다.

그러하여 나는 단 한마디라도 그러한 얘기를 꺼내면 안되었다.

아마 다른 손님이라도 나는 한번 지나간 것에 대한 얘기를 꺼낼 수 없었을 것이다.

손님에게는 기분이 과히 좋지 않을 얘기 이므로.

 

아마 이러한 일은 천년전에 이미 문서상으로 정해져 있는 얘기일지 모른다.

나는 또 이렇게 생각을 하고 툴툴 털어버린다.

 

가만 보면 항상 부족한 무엇을 주시는 신이다.

그안에서 살라 하시는 듯 하다.

언제나 넘치는 일들이 내게는 일어날듯 하다가도 정반대의 경우가 생기곤한다.

참 알수 없는 일이다.

 

쇼펜하우어의 행복의 철학속에서 나온 말씀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본다.

 

'뭔가 나쁜일이 있을 때는 그 나쁜일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려들지 마라'

'가장 큰 행복은 인격이다'/괴테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에우테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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