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 여그가 그 꽃자리여/한승원 본문 중에서 .. 자존심은 있어서 낡아가지 않고 늙어간다고 변명한다. 낡아가는 것은 썩고 녹슬어 소멸되어가는 것이지만, 늙어가는 것은 흰머리와 주름살 속에 보석 같은 지혜의 사리를 앙금지게 하는 것이라고. 당장에 바다에게서 삶의 확실한 정답을 들을 수는 없다. 나는 발길을 돌린다. 바다는 또.. 책 만권을 읽으면.. 201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