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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 31

첫눈오는날 ㅣ캘리그라피 ㅣ손글씨 ㅣ오광수 시

. ...... . .. 우리 첫눈오는 날 만나자 오광수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노란색 털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내가 먼저 갈께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 모으고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 거야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온 세상이 우리 둘만의 세계가 되어나의 소중한 고백이 하얀 입김에 예쁘게 싸여분홍빛 너의 가슴에선 감동의 물결이 되고나를 바라보는 너의 맑은 두 눈 속에소망하던 그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일 거야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변명하지 마라 ㅣ캘리그라피글귀 ㅣ손글씨 ㅣ고사성어

...... .. . 止그칠지謗헐뜯을방之갈지術재주술..  "젊은시절 다산은 빛났지만 주머니에 든 송곳 같았다. 1795년 7월 서학 연루 혐의로 금정찰방에 좌천되었다. 이때 쓴 일기가 금정일록이다. 이삼환이 다산에게 위로를 겸해 보낸 편지 한 통이 이 가운데 실려 있다. 글을 보니 젊은 날의 다산이 훤히 떠오른다.  편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예전 어떤 사람이 문중자에게 비방을 그치게 하는 방법을 물었다더군. 대답은 '변명하지 말라'였다네. 이는 다만 비방을 그치게 하는 것뿐 아니라 또한 우리가 바탕을 함양하는 공부에 있어서도 마땅히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걸세. 어찌 생각하시는가? 비방이 일어나 나를 공격할 때 말로 따져 상대를 눌러 이길 생각을 말아야 한다.  설서 내가 그들을 말로 이겨도 그들은 승복하..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보이지않게 덕을 쌓으면 ㅣ 캘리그라피 사자성어ㅣ명계양지

... .. .. ........ .. . 책 점검 중에서 -명계양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양지陽贄는 겉으로 드러난 보답을 말하고, 명계冥契는 안으로 감춰진 인연이다. 그러니까 명계양지는 음덕양보  陰德陽報 와 같은 말이다. 내가 보이지 않게 덕업을 쌓으면 하늘은 드러난 보답으로 되돌려준다는 의미다.  당나라 때 당구는 불우한 시인이었다. 시험을 보는 족족 떨어졌다. 그는 낙담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읽으면 읽을 수록 합격 못하지낸들 천명을 어찌하겠나떨어지면 질수록 더욱 읽으니 천명인들 나를 어찌하리오. 운명아 비켜라, 내가간다! 그는 끝끝내 급제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백거이가 그의 불운을 슬퍼하는 시를 남기고 있을 정도로 당대에 이름이 높았다. 청나라 왕지부의 [언..

카테고리 없음 2024.11.12

오래된가을 천양희 ㅣ캘리그라피붓글씨 ㅣ손글씨

... .. ..  오래된 가을/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새벽 강에 나가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늦은 것이 있다고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한 잎 낙엽같이버림받은 기분에 젖은 적이 있는가바람 속에오래 서 있어 본 적이 있는가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증오보다 사랑이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그런 날이 있는가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추억을 통해우리는 지나간다. ....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끽휴시복 ㅣ캘리그라피붓글씨 ㅣ손글씨 ㅣ고사성어

........#........ .책 점검 /정민/ 김영사 중에서 - "청나라때 서화가 판교 정섭이 고향의 아우에게 보낸 편지 중.. .. 가득참은 덜어냄의 기미요, 빈 것은 채움의 출발점이다. 내게서 덜어내면 남에게 채워진다. 밖으로는 인정의 평온을 얻고, 안으로는 내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다. 복이 바로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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