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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점검 중에서 -
명계양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양지陽贄는 겉으로 드러난 보답을 말하고, 명계冥契는 안으로 감춰진 인연이다. 그러니까 명계양지는 음덕양보 陰德陽報 와 같은 말이다. 내가 보이지 않게 덕업을 쌓으면 하늘은 드러난 보답으로 되돌려준다는 의미다. 당나라 때 당구는 불우한 시인이었다. 시험을 보는 족족 떨어졌다. 그는 낙담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다.
읽으면 읽을 수록 합격 못하지
낸들 천명을 어찌하겠나
떨어지면 질수록 더욱 읽으니
천명인들 나를 어찌하리오.
운명아 비켜라, 내가간다! 그는 끝끝내 급제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백거이가 그의 불운을 슬퍼하는 시를 남기고 있을 정도로 당대에 이름이 높았다. 청나라 왕지부의 [언행휘찬]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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