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수녀원의 미사나 기도 시간에 참석했던 손님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는 인원이 많은데 어찌그리 한목소리로 부드럽고 고운 음을 내느냐는 것이다. "100명도 넘는 이들의 노래나 기도의 목소리강 ㅓ찌 그렇게 한 사람이 하는 것 같은지요? 정말 신기합니다. 방해가 될까봐 우리는 도무지 입을 열수가 없더라고요"라고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제일 힘든 것중의 하나가 힘을 빼는 일인 것 같다. 최근에는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매번 나도 모르게 몸이 뻣뻣해지니 제발 좀 힘을 빼고 편하게 있으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음반을 내기 위한 시 낭송 작업을 할 때 어느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나래이션 작업을 할 때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잘 읽는다고 해도 좀 더 힘을 배고 자연스럽게 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