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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2

법정스님 법문집 좋은말씀/시공사

......사랑할 수 없습니다 - 산골에서 바람소리, 물소리만 듣다가 오랜만에 직접 생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탁 트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서 맑고 향기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도덕경에 이런말이 나옵니다.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아주고, 쉬움과 어려움은 서로를 이루어주며, 길고 짧음은 상태를 드러내주고높고 낮음은 서로를 다하게 하며, 음과 소리는 서로 화답하고 앞과 뒤는 서로 뒤따른다. 사물의 상관관계를 설명해 주는 가르침입니다. 존재는 독립된 개체로서가 아니라 상호 의존하고 보완하면서 비로소 존재 의미를 가진다는 얘기입니다. 현상과 사물을 인식하는 전통적인 동양의 지혜가 돋보이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계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도 인식의 ..

필사 2024.09.30

맨발걷기 좋은길

................ 곁에 있는곳이지만 계절이 다가도록 들르지 못했다. 친구의 예쁜사진한장이 불현듯 그곳으로 향하게 했다. 호수 중앙에서 빠져나와 걷다보면 주변 잘 정리된 밭들에 눈길이 간다. 정성을 다한 손길이 보인다.   엄청난 코스모스밭도 있고 핑크뮬리도 있고 캠핑장은 물론 작은기차도 탈수있고 주변의 음식점 카페도 많다. 걷다가 지치면 둘 셋 앉아 호수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흔들의자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호수의 풍경은 철새와 함께 마음을 사로잡고 연꽃을 비롯해서 호수를 한바퀴 돌다보면 습지의 길을 따라 오리가족과 조우를 하게 되고 웃음꽃은 절로 피어난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공적인 것들에 마음과 온몸을 기울인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이 길을 걸을 때..

풀잎편지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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