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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어지럽히는 생각이나 인상이 떠오를 때는 항상 "이렇게 보일 뿐이지 진짜가 아냐" 라고 말하라.
그런 생각이나 인상이 우리에게 달려잇는 것과 관련이 있는가, 아니면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는가? 만일 그것이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것과 관련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가 신경 쓸일이 아냐"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원인은 어떤것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생각이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죽음이 두렵다는 생각이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좌절하거나 힘이 들거나 고통스럽더라도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탓하도록 하자.
자기것이 아닌 특성은 자랑하지 말라. 만일 매력적으로 생긴 어떤 말이 "난 멋있어"라고 말한다면 이는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네가 "나는 멋진 말을 갖고 있어"라고 자랑한다면 그때 너는 네것이 아니라 말이 가닌 좋은 특성을 자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네것은 무엇인가? 인상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니 인상의 관리가 자연과 조화를 이룰때가 바로 너 자신을 자랑할 때이다. 그때 너는 너만의 좋은 것을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이 네가 바라는 대로 일어나기를 원하지 말고, 일어나게 되어있는대로 바라라. 그러면 무사할 것이다.
병은 몸에는 장애이지만, 의지가 방해받기를 원하지 않는 한 의지에는 장애가 아니다. 절뚝거림은 다리에는 장애이지만, 의지에는 장애가 아니다. 만사 이렇게 생각한다면 장애는 다른 것에 해당될 뿐 네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고통에 시달릴 경우에는 인내가 적절한 능력임을 알게 될 것이다.
무례함 때문에 괴롭다면 참을 성이 적절한 능력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를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첫 인상에 휘둘리지 않게 될 것이다.
그 무엇에 대해서건 "잃어버렸다"고 말하지 말고 "돌려주었다"고 말하라. 사랑하는 자식이 죽었는가? "돌려준 것이다." 너의 아내가 죽었는가?"돌려준 것이다. 마치 여행자들이 임시 숙소를 대하듯 그들을 네 것이 아닌 것으로 대하라.
발전을 원한다면 외적인 것과 관련해서 어리석고 바보처럼 보일까 걱정하지도 말고 잘 아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하지도 마라. 설혹 사람들이 너를 대단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해도 자신을 의심해보라. 너의 의지를 자연과 조화시키면서 동시에 외적인 것까지 획득하기란 쉽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자에 마음을 쓰면 후자에 대해서는 응당소흘해질 것이다.
자유롭기를 바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은 무엇이건 간에 바라서도 회피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너는 노예일 수밖에 없다.
자식이 죽거나 재산을 잃어 슬퍼하는 사람을 보면 그가 너무나도 견디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는 인상에 사로잡히지 말고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이 사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이 일 자체가 아니라 이 일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위로의 말을 주저하지는 마라. 나아가 그와 함께 울어도 괜찮지만 마음까지 울지는 않도록 주의 하라.
너는 연출가가 만들고 싶어하는 연극의 배우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연출가가 짧은 연극을 원하면 연극은 짧다. 그가 긴 연극을 원하면 연극은 길다. 명심하라. 너에게 거지역이 주어지면 그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절름발이나 관리 혹은 말 없는 사람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그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너의 역할이다. 하지만 역할의 선택은 네가 하는 것이아니라 다른 사람의 몫이다.
승리가 네게 달려 있는 경쟁에만 참가하면 항상 승리할 수 있다. 너보다 먼저 명예를 얻거나 큰 권력을 갖거나 대단한 존경을 받는 사람을 보면 인상에 휩쓸리지 말고 저 사람은 행복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라. 왜냐하면 좋음의 본질적 특성이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에 있다면, 너는 시기나 질투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법무관이나 원로원 의원이나 집정관이 되는 대신 자유롭기를 바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을 냉소하는 것이다.
너를 화나게 하는 원인은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사람들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너를 화나게 하고 있다는 너의 생각이다. 그러니 누군가가 너를 화나게 한다면 이는 너의 생각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인상에 휩쓸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잠시 한숨을 돌려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면 비교적 쉽게 자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면 너는 길을 잃은 것이다. 그러지 말고 너 자신이 철학자라는 사실에 만족하라. 다른 사람들도 너를 철학자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너 스스로에게 그렇게 보이도록 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너를 철학자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너의 동의 없이는 누구도 너에게 해를 까칠수 없다. 너 자신이 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때만 너는 해를 입게 될것이다.
네가 한 일이나 네가 겪은 특이한 경험을 남들앞에서 주절 주절 늘어놓지 마라. 그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는 것이 네게는 즐거울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네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만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어떤일에서건 규칙을 따르기만 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안전하게 해낼 수 있다.
모든 상황에는 두 개의 손잡이가 있다. 하나는 그 상황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손잡이이고, 다른 사나는 그 상황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손잡이다.
집착은 상황을 견딜수 없게 하는 손잡이다.
사람들이 너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무시하라. 이는 네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려워하거나 슬퍼하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롭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슬픔 ,두려움, 혼란에서 벗어난 사람은 노예상태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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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로 시작하는 하루
그는 노예였었다.
노예에서 자유를 얻은 철학자가 되었다.
내적자유에 대한 얘기가 부처님말씀과 일맥상통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본질 을 바라볼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는 내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남이 내 얘기를 하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내반응은 내 통제하에 있는 것이다.
자연의 흐름처럼 순리대로 살면 되는 것
오늘 하루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으로
고요하기를 기대하며 감사한 하루를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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