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행복한 군고구마/목성균

다림영 2023. 11. 26. 08:38
728x90
반응형

....

..

..

 

....

....

..

행복한 군고구마/목성균/을 읽고-

 

옛이야기를 읽으면 마치 내 이야기 같습니다. 앉은자리에서 눈을 감지 않아도

그 시절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내 추억이 아님에도 코앞에서 본듯이 따뜻한 풍경이 환하게 보입니다.

 

나의 스물도 한 겨울 삭막한 도시로 나갔다가 역에서 내리면 집으로 가는 그 길은 시린 칼 바람이 불었고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유리같은 별들이 쏟아질 것만 같았습니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모든것들이 서럽게만 다가왔습니다.흙길조차 꽁꽁 얼어붙어 또각또각 울리는 한밤중의 구둣발 소리가 괜찮다 괜찮다 잘할 수 있어 하며 나를 다독여주었습니다. 

눈물을 떨구며 적응하려 애쓰고 달래던 그 시절이 엊그제만  같은데  무심한 세월은 어느새 머리카락이 희끝한 곳으로 나를 데려다 놓았고  남루한 추억들이 벗이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지은이는 겨울이 찾아오면.. 군고구마난로가 보일때면... 두고두고 그 아득한 풍경속으로 달려가 따뜻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싶을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춥고 가난했으나 만나는 사람마다 훈훈했던 시절, 우리모두의 지난추억 속에는 그런 따뜻한 겨울이 분명 가슴속 한 켠에 오롯이 앉아있을 것입니다.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흰눈은 아직 보이지 않으나 고개를 들지 못하는 차가운 바람이 이따금 불고 거리가 휑하니

문득 지난날들이 떠오르며  따뜻한 인정을 보여주고 손 잡아주던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이제 한해의 끝무렵이 되니 소원했던 친구들이 떠오릅니다. 그저 어떤이야기든 웃음띈 얼굴을 하고 들어주고 맞장구쳐주던 친구들.. 주저앉아 있던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길을 나서봐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셨고 따뜻한 가족들과 주변의 모든 이웃과 친구들속에서 내내 행복하세요. -()-

반응형

'오늘의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철스님명언  (1) 2023.12.02
손자가 말하길  (2) 2023.11.26
나나무스끄리  (2) 2023.11.23
서른한번째의 장미/손광성  (0) 2023.11.23
비대목소鼻大木小/수습의 여지는 남겨둔다  (1)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