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모든 비범함은 일상의 평범함이 축적되어 비롯된다

다림영 2023. 9.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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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나라든 '걱정과 어려움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지만, 당장의 안락에 젖으면 이미 패망의 길로간다'라고 맹자는 말하고 있다. 고난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안락할 때 방탕하지 말라는 경계의 말이다.

이처럼 비극과 절망이 가득한 시대에 맹자는 고난의 유익을 말하며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었다. 

 

"덕과 지혜, 재능과 지식이 뒤어난 사람들은 늘 환난과 고난 속에 있었다. 버려진 신하나 천대받는 서자는 마음속으로 늘 경계하고 불안해하며, 환난이 닥칠 것을 깊이 우려하기 대문에 사리에 통달한다." 

고난은 물론 평안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인생이다. 꼭(주역)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간다는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원리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작은 일을 소흘히 하지 않고 ,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고,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으면, 이것이 진정한 영웅이다."-채근담.

 

바다를 본 자는 다른 물을 물이라고 하기 어렵다/맹자(진심 상)

 

'정저지와井低之蛙'는 장자 추수에 나오는 고사다. 우물안 개구리가 우물에서의 삶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를 동해에서 온 자라에게 자랑한다. 자라는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바다는 천 리의 먼 거리로 극대함을 표현하기에 부족하고, 천 길의 높이로도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네. 우임금 시절에는 10년동안 아홉번이나 홍수가 났지만 바닷물은 불지 않아 그대로였고, 탕왕시절에는 8년동안 아홉 번이나 가뭄이 들었어도 바닷물은 줄어들지 않았네. 시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변화하는 일도 없고 , 비가 많으나 적으나 불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으니, 이 또 한  동해에 사는 즐거움이라네."

 

이 고사에서 개구리는 광대한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 정신을 잃었지만, 현실 사람들은 바다의 이야기를 들어도 믿지 못한다. 자신의 세게에 갇혀 광대한 바다를 꿈꾸지도 상상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맹자(진심 상)에서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무엇을 하고자 한다는 것은 비유컨대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우물을 아홉길을 팠으되 샘물이 솟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면 그것은 우물을 버린 것과 같다. "

 

우리가 살아오면서 눈앞의 어려움 때문에 많은 일을 포기했던 순간이 바로 이러한 상황이엇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한 길을 파지 못해 얼마나 많은 우물을 버렸을까.

 

담대심소膽大心小라는 성어가 있다. 당나라 손사막이 이 문장을 지을 때의 마음가짐을 말한 글인데, 삶의 모든 일에 새겨 볼 수 있다.

 

"담대한 꿈을 가지되 세심함을 잃지 마라."

 

어떤 일이든 크게 꿈꾸어야 하지만, 그 일을 이루어 가는 일상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꿈과  일상의 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비범함은 일상의 평범함이 축적되어 비롯된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변화가 있다. 그를 멀리서 바라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서 대해보면 온유하며, 그의 말을 들어보면 엄정하다."/논어 군자삼변

 

신뢰가 쌓이면 설득은 어렵지 않다

하지 않아서이지 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맹자(양혜왕 상)

 

[대학]에서는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라고 말한다. 

근본이 흔들리면서 말단이 잘되는 경우가 없고, 시작이 잘못되었는데 끝이 좋을 수 엇ㅂ다. 

하고 싶은 일, 하기에 좋은 일만 하면서 그 결과를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맹자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근본인 인의예지의 삶을 나라의 통치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스스로 인의예지의 삶을 지켜나갔다. 비록 어렵지만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 수 있다고 믿엇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맹자의 웅변이 설득력있는 이유다. 확실한 신념과 원칙을 정하고, 자신의 삶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키고, 그것을 기반으로 말하고 행동할 때 어떤 사람의 마음도 잡을 수 있다. 당연히 그를 설득할 수도 있다.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그 말이 무겁고 조용하며, 안정되지 못한 사람은 그 말이 가볍고 빠르다. [근사록 ]중에서 

 

"사람을 관찰하는 방법가운데 눈동자를 살펴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눈동자는 그 사람의 악한 마음을 가리짐 ㅗㅅ한다.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가 흐리다.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의 눈동자를 관찰하면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겠는가?"

 

"사람들이 말을 쉽게 내뱉는 까닭은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다."/맹자(이루상)

책임감 잇는 사람은 자신의 말을 무겁게 여기저기에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언천금, 즉 말 한마디의 무게와 가치를 천금처럼 여긴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책 이천년의 공부/조윤제/위즈덤하우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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