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려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
한자생략-
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부싯돌 불꽃처럼 짧은 삶이거늘 풍족한 대로 부족한 대로 즐거움 있는법. 입 벌려 웃지 않는 그대는 바보. - 백거이.‘술잔을 들며’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백거이의 ‘술잔을 들며’라는 한시입니다. 한시는 ‘한자로 쓰인 시’를 일컫습니다. 이 시는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서재에 걸어놓고 음미하며 즐겨 읽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생전에 정회장은 회사 경영에 큰 고비를 만날 때나 엄청난 일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때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오히려 웃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규모가 크든 작든 조직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리더의 얼굴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만 같은 장벽에 부딪히더라도 얼굴을 찌뿌리지 마십시오. 인상을 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하하!’웃으십시오, 웃음이 안 터지면 안에만 있지말고 박으로 나가 생각의 전환을 이루십시오. 그래야 합니다. p171
마음이 당당해야 자유로울 수 있다
한자생략-
스스로 돌이켜보아 떳떳하면 비록 수천만이 반대해도 나의 길을 가리라.-맹자.공손추상
‘인간은 두 종류밖에 엇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과 자신을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죄인이다’ 철학자 파스칼의 말입니다.
부끄러움을 느낌으로써 우리는 정신의 타락에 빠짐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인간의 정신은 온전히 유지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소인은 행위를 함에 있어 이득이 되는가가 우선적인 기준이 될 뿐, 옳고 그름은 보조적인 기준으로 삼습니다.
군자는 마음의 자유를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깁니다. 거친환경에 처해있어도 행위가 옳고 마음이 당당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천하의 왕 노릇하는 것은 이 즐거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많은 재물을 소유하는 것도 이 즐거움에 속하지 않습니다.p173
큰 인물은 더디 이루어진다
한자생략-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참으로 큰 인물은 그 성취가 늦고, 위대한 음악은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더없이 큰 형체는 그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도는 은밀하여 그 모양이 보이지 않고 무엇이라 이름을 붙일 수 없다. 참으로 도는 만물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베풀어 그 존재를 온전하게 해준다.-도덕경 41장
우주가 네모난 것이라면 우리는 그 모서리를 느끼거나 볼 수 있을까요? 지구는 하루에 한번자전을 한다는데 우리는 지구가 돌면서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아맏 mf을 수 있다면 고막이 터지고 말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의 과학연구에 따르면 , 지구는 자전하면서 엄청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낙 소리가 커서 아주 작은 우리 인간은 그소리를 들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지구라는 형체도 워낙 커서 인간이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주 큰 것들은 작은 존재인 우리 인간으로서는 잘 모르는 법입니다. 그 큰 존재들이 스스로 뽐내지 않고 조용하게 자신의 일을 하고 있기에 세상은 조화롭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이것을 노자는 ‘도’라 하면서 도는 아낌없이 베풀어주고 세상 모든 존재를 온전하게 해준다고 한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이처럼 잘 꿰뚫어 볼 수 있을까요?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고 하니 우리 모두 힘을 내봅시다.p201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말도 잃지 않는다
한자생략-
공자가 말하기를, “가히 더불어 말할 만한데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가히 더불어 말할 만하지 못한데 말을 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 않고, 또한 말도 잃지 않느니라.”
논어, 위령공 제15
살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인간관계’입니다. 관계가 안좋을 때는 흔히 ‘근본이 나쁘다.’,‘본성이 안좋다’고 하는데 ,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 안에는 무수히 많은 면이 있어서 어떤 사람과 어떠한 상황에 놓였을 때 자신의 어떤 면이 드러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떤 사람이 근본적으로 좋다, 나쁘다는 것은 없습니다. 상황이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어쨌든 이러한 관계의 소통은 대개 말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리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과 만나서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말을 해야 하지만, 또 어떤 상황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상황을 잘 판단해서 대처해야 하는 것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자신을 살리는 경우도 있고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자의 말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 법입니다. p205
교만하면 잃게 되고 겸손하면 얻게 된다
한자생략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왕이 되는 까닭은 자신을 낮추기 때문이다. -노자66장
남을 탓하는 말이가면 상대는 더 심한 말을 보내기 마련입니다. 감정은 증폭 작용이 있어 험한 말이 오가면 인간관계를 악화시킵니다. 같은 이치로 내가 스스로 높아지려 하면 상대는 나를 낮추려 합니다. 그러므로 위로 올라갈수록 처신을 낮추어 아랫사람과의 거리를 좁혀야 관계를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유능한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나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나쁜 점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의 좋은점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관계의 지혜를 실천한 사람입니다. p235
-----
피그말리온 효과!
믿고 걷는다.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괜스레 하다가 중간에 맞지 않거나 견디기 힘들면 돈만 아깝고 낭패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선생님께 먼저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 봐주시라하니 선생님께서는
마음을 먹었을 때는 반 이상 해 낼 수 있는 힘이 분명 있기에 작정한 것이니 염려 말라 하셨다. 타로를 시작할 때...
긴 시간을 요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역학은 정말 생각도 해 보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가게에 들리는 손님들의 타로 점을 봐주다 보니 조금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다. 정말 꿈에도 생각지 않던....
기다리고 있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는다. 타로를 시작 했을 때의 느낌처럼 완전 어떤 느낌이 나를 사로잡았으므로... 수십 배의 노력과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세상에 대놓고 마음을 펼쳐놓았으니 난 약속을 지켜야 하리라. 이번 주에는 미리 책을 빌려 보아야 하겠다. 선생님의 시간이 빨리 났으면 좋겠다. 얼마 전 이런 얘길 했더니 남편은 한가지나 잘하라는 얘기를 던졌다. 맞는 얘기다. 그러나 먼 날을 보려면 지금 시작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 가보자...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건네준다는 사실이 얼마나 의미있고 따뜻한 일인지 새삼스럽게 깨닫고 있다. 상인으로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혹은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좋은얘기를 하면 반쯤은 흘려 듣는다. 어른들은 늘 그런말을 하니까... 그러나 조금 다른 입장에서 눈을 마주하고 조용히 건네주는 이야기는 다르게 스며드는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훗날 나의 직업이 될 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겠지만 그와 함께 아주 근사하고 멋진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군가의 삶의 방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동안의 책읽기와 글쓰기였던 것이 상당히 한몫을 하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은 그냥 주어지거나 다만 지나가는 일이 아님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날들이다.
_()_
'책 만권을 읽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천득/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김정빈엮음 (0) | 2015.07.07 |
---|---|
사람이 운명이다/김승호/샘앤파커스 (0) | 2015.05.16 |
만고기담/서신혜/인물과 사상사 (0) | 2015.02.21 |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피에르 쌍소/공명 (0) | 2015.02.14 |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 미래 (0) | 201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