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생명 최전선' 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다림영 2014. 4. 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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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하는 생명 최전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밤 늦은시각에 심각하고 무섭고 두렵고 끔찍한 장면이 많아 예전에는 아예 고개를 돌렸었는데,요즘에 나는 그 방송을 꼭 보려고 한다. 방송을 보고나면 지금 내 자리 내 몸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기 때문이다.

 

엊그제는 휴가 나온 둘째와 함께 보게 되었다. 대한의 남아, 젊은군인인 아들 녀석은 도저히 못 보겠다고 자리를 떴지만 나는 앉아 끝까지 보았다

 

불같은 사고로 병원에 실려 오는 사람들이 때마다 생겨난다.그들은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사고를 당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앞일은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다. 나 혼자만 잘 산다고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 누구에게든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무탈하게 마감하며 환한 불이 켜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반겨주는 가족이 있고 모두가  건강하게 따뜻한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 어려운 경기에도 가게를 꾸려 나갈 수 있는 멀쩡한 몸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복이다.


그저 그런 날들이라 생각하던 평범한 일상, 남들을 부러워 하던 날들, 그러나 아픔없이 살고 있는 것은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임을 새삼 깨닫는다. 귀하고 소중한 하루하루를 잊으면 안될 것임을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짐하게 되었다.


또한 삶과 죽음과의 경계에 있는 이들을 사력을 다해 구해내고 한줌의 미소를 지으며 큰 보람을 느낀다는 외과의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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