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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듣는다,
언젠가 피아노 앞에서 무수히 연습을 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렇게 하고 싶어 하던 것 그렇게 가지고 싶어 하던 피아노였건만
세월이 흘러 늙은 탓인지 음악에 대한 열정은 종적도 없이 사라지고
추위가 몰아치는 밤 시간 시인의 시에서 불현 듯 만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
그 옛날 이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밥도 먹지 않고 연습하던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
눈내리는 겨울 유독 마음을 파고들던 리차드클래이더만의 피아노 연주곡...
날은 춥기만 하고 손님은 없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는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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