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눈내리는 2월의 밤에-

다림영 2014. 2.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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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집에 두고 온 모양이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며칠 집에서도 책을 보려고 가지고 다녔었는데 어디로 간 것인지... 안경 없이도 책을 들여다보긴 하는데 급격한 눈의 피로감으로 책장을 덮는다.

펄펄 눈이 날리고 있다. 입춘도 지났는데 한 겨울 같기만 하다. 주말이어서인가 가게문들은 일찍 닫히고 거리는 어둡기만 하고 흰눈만 허공을 가득히 메우고 있다.

이틀째 바이올린 음악에 정신을 놓고 있다. 언젠가 꼭 배울거야 하던 바이올린, 미구에 배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꿈같은 일이다.

일찍 집에 들어가야 하겠다. 따뜻한 공기가 그립기만 하다.

둘째녀석의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괜찮았다.

감사한 일이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정리하고 좋은 휴일을 보내야 하겠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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