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정신분석과 프로이트/마가렛 머켄하우프트/바다출판사

다림영 2013. 2. 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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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기록하고 해석하다

 

프로이트는 기억을 찾는 동안 꿈을 꾸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꾼 꿈을 거의 기억했으며 여러해 전부터 꿈을 계속 기록했다. ‘이르마의 주사 꿈에서 그는 꿈을 소망 성취로 보았다. 그러나 많은 꿈이 악몽이며 불쾌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많은 생각 끝에 그는 꿈이 언제나 의식적인 소망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소망과는 아주 다른 종류의 소망, 두 번째 수준의 동기 부여가 있다고 확신했다.

 

프로이트는 모든 꿈에는 어떤 공통 요소가 있다고 했다. 꿈은 어린 시절의 기억, 아마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다른 어떤 감정으로 충만한 경험의 기억으로 시작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꿈꾸는 사람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관계있는 것처럼 보이는 몇 가지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런 사건들은 꿈에서 주간 잔여물을 형성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주간 잔여물이 함께 모여 꿈의 기본 내용을 구성한다.

 

단지 몇 가지 기억과 어제의 점심 식사라 뒤섞인 꿈이라면, 꿈의 해석은 상당히 단순할 것이다. 그러나 대개 어린시절의 소망과 기억은 억압되어 의식으로부터 숨어 있다.

꿈꾸는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소망을 알지 못하도록 방어물을 만들어 놓았다. 꿈에서 내적인 검열은 이런 욕망을 숨기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꿈의 의미를 왜곡한다. 검열은 서로 다른 많은 사람들의 특징을 한 인물로 압축한다.

 

그리고 검열은 한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꿈 속에서 다른 것에 전이하기도 한다. 검열은 꿈 속에서 인물을 상징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아버지는 왕이 되고 어머니는 찬장이 되고 어린아이는 동물이 될 수 있다. 검열은 언어로 이루어진 생각을 시각적인 영상으로 바꾼다. 다른 어떤 상징은 언어적인 신호와 말장난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이트는 결혼 생활의 파탄을 걱정할 때 뼈가 부러지는 꿈을 꾼 어떤 남자의 사례를 인용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꿈이 나타날 때까지, 잠재적인 내용 또는 무의식의 내적 갈등은 상징적인 내용이나 의식에 드러나는 내용으로 위장되고 변형된다. 꿈꾸는 사람이 깨어날 때 꿈은 또 한 번 수정을 거친다. 꿈꾸는 사람은 꿈을 이해하기 위해 논리적인 구조에 억지로 끼워 맞춘다. 결국 프로이트는 이렇게 정리했다.

 

꿈은 (억제된, 억압된) 소망의 (위장된) 성취이다.”

 

꿈꾸는 사람의 진정한 소망은 꿈에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 꿈을 해석하는 사람은 예측할 수 없는 잠재적 내용의 변형이라는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꿈의 해석>에서 프로이트는 소망이 악몽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식을 설명했다. 가장 일반적인 범주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반박하려는 환자들이 꾸는 꿈이었다. 일반적으로 불쾌한 꿈의 유형은 불안 꿈이었다.

몇가지 불안 꿈은 성적인 소망의 결과이며 성적인 에너지 또는 리비도가 불안으로 바뀐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했다.

 

특히 그런 경우에는 소망이 꿈속에 너무 분명하게 드러난다. 어떤 불안 꿈에서는 꿈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걱정이나 두려움이 존재한다. 그 다음에 다른 모든 주간 잔여물과 마찬가지로 불안을 통해 억압된 소망이 드러난다.

프로이트는 모든 꿈이 성적인 소망의 결과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밖에 배고픔과 결핍의 꿈이 <꿈의 해석>에 등장한다. 나중에 비로소 그는 분명한 의미가 없는 모든 꿈은 본질적으로 성적인 꿈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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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난해한 글..

 

오늘 우리 집에 일이 생겼다.

한 이틀 꿈이 뒤숭숭했다.

오늘 친정엄마가 꿈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굉장히 이상하고 좋지 않은 꿈이라고 했다.

아마 이런 일이 생기려고 그랬나보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의 꿈을 꾸면 분명 상대방에게 일이 있다. 나는 이것을 믿는 편이다.

나이 들며 그런 일들이 가끔 있다.

친정엄마의 꿈 얘길 들으면 더욱 그러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꿈은 예지몽이라고 하던가?

나는 반쯤 그렇다면 친정엄마의 꿈은 거의 90%에 가깝다. 신기할 따름이다.

 

프로이트가 남긴 책을 보다 접은 적이 몇 번 있다. 언젠가는 끝까지 살펴 읽게 되기를 ...

추워도 정말 너무 춥다. 살을 에이는, 얼굴을 베는 듯한 칼바람..

가시는 길은 괜찮으실지....

인생이란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

다가오는 모든 일을 긍정적인 면으로, 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생의 길을 걸어야 하겠다.

가족에게 십년가까이 힘겨움만 던져 주시고 가시지만

방학중에 큰 녀석에게 동생들 데리고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 나눈 지가 한 일주일 되었던가? 그래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셨는데...

영면에 드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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