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풍경

휴일의 풍경

다림영 2012. 5. 7. 13:08
728x90
반응형

 

 

 

 

 

 

 

 

 

 

 

 

 

 

 

 

 

 

 

 

 

 

 

 

 

 


아침부터 종일 서서 집안일로 파김치가 되었으나 집을 나섰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휴일, 이날이 아니면 숲을 만날길이 없으므로 억지로 나섰다.
간단한 요기꺼리를 베낭에 넣고 잠깐 집앞 화단에 꽃씨도 뿌려놓고 길을 나섰다.

많은 이들이 벌써 산행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햇살은 뜨거운 여름이고 많은이들이 반소매옷을 입고도 더워하는 모습이었으나 나는 봄점퍼를 걸치고도
더운줄은 몰랐다.몸이 천근이었다. 그러나  길을 나서니 싱그런 녹음의 향기가 더없이 좋기만 했다.
이러한 날 일터에 나가지 않고 멀리 떠나지는 않아도 휴일을 사소하게 즐기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풍경도 풍경이지만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각별하다. 저사람은 왜 저렇게 하고 있는것인지,저 강아지들 마음은 또 어떠한지...꼬맹이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물고기들은.. 또..

 

휴일의 넉넉한 풍경을 실컷 감상한 날이었다.

 

 

 

 

 

반응형

'사소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처럼 하늘을 올려다 보다  (0) 2012.08.10
수리산  (0) 2012.05.14
산넘어 도서관 가는 길에  (0) 2012.04.30
라일락 피다  (0) 2012.04.23
꽃씨, 돋아나다.  (0) 201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