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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공기가 여름같지 않다. 게으름을 피우는 휴일아침, 막내는 깨우지 않았다고 투덜대며 아침을 달란다. 차려주며 꼭 설거지를 해야 한다고 하니 투덜투덜 ....한소리 하려다가 그만두고..쇼팽의 고요한 음악앞에 앉아 나만의 사치를 부린다. 약간의 과자와 커피를 들고 책장을 ..
엊그제까지만해도 문이란 문은 모두 열어놓았는데 오늘 보니 다 닫혀있다. 벌레들의 소리도 그때같지 않다. 모처럼 햇볕이 세상을 비추니 마음의 습기도 사라진다. 경제뉴스의 어지러움은 나를 흔들고 어쩌면 기회일지 몰라 하면서도 몰락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명심한다.
눈을 떴다감았다 하면서 누워있다. 가끔 웃기도 한다. 참 속도 좋다. 우리집 고삼 둘째... 한심한 녀석이다. 속으로만 그런생각을 말을 하는 아침.내버려둔다.저도 알고 있을 것이다.
새날이 무섭다. 내일은 또 어찌 되려나...오늘은 다 잊고 사치를 부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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