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힘들고 괴로울수록

다림영 2010. 8.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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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어지럽히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들의 사악함인가? 그렇다면 이성을 가진 모든 존재는 서로를 위해 창조되었다는 원리를 기억하라. 인내는 정의의 일부이며, 인간은 일부러 악행을 일삼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가졌던 그 수많은 증오, 의심, 원한, 갈등들을 생각해보라. 그것들은 지금 그 사람들과 함께 먼지와 재가 되어 완전히 사라져 버리지 않았는다.

 

 

우주로부터 부여받은 당신의 운명 때문에 불만인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지혜로운 섭리가 아니면 세상은 요지경 속이 될 것이다'는 진리를 상기하라. 이 세상은 마치 하나의 국가와 같다는 사실을 많은 증거들이 밝혀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육체의 질병이 당신을 괴롭게 하는가? 그렇다면 정신은 반드시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자신의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과, 육체의 호흡이 편안하든지 거칠든지 정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되새겨라. 요컨대 그동안 당신이 고통과 쾌락에 대해 배우고 익힌 모든 것을 상기하라.

 

 

거품같은 명성 때문에 괴로워하는가? 그렇다면 모든 것이 당신의 눈앞에서 얼마나 빨리 잊혀지는지, 또한 위르이 전후에 영원의 심연이 둘러싸고 있음을 기억하라. 갈채의 메아리는 얼마라 공허하고 , 찬양하는 자들의 판단은 얼마나 변덕스러우며, 인간의 무대는 얼마나 협소한가.

 

 

이 세계는 단지 하나의 점에 불과하며, 우리 자신의 거주지는 그 안의 미세한 모퉁이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에 당신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있겠으며, 또한 그들은 얼마나 허무한 존재들인가?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자아라는 작은 영역으로 물서설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나치게 씨름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것이며, 남자답게 여자답게 인간답게, 그리고 언젠가는 죽어야 할 유한한 존재답게 인생을 바라보라.

 

 

 

많은 진리들 가운데 다음 두 가지만큼은 언제나 깊이 묵상하라. 첫째, 외적인 사물은 인간의 정신에까지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마음의 동요는 오직 내면의 관념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둘째, 지금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을 순식간에 변화하며 결국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 끊임없는 변화들 속에 당신 역시 한 부분임을 기억하라.

 

 

아우렐리우스의 인생의 법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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