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행복

다림영 2010. 8.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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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본질을 깊은 바다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바다의 표면은 그 깊은 바다의 작은 부분에 불과합니다. 표면은 의식입니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사유思惟라고 부르는 것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바다의 일부인 이 표면은 아주 작습니다. 그 표면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물은 공기와 빛과 접촉할 때 새로워지고 변화되며 풍성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표면에 있는 물들은 끊임없이 바뀝니다. 그 물은 언제나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고 위에서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폭풍이 일어났다 잠잠해지고 파도가 밀려가기도 합니다. 모든 물은 한 번은 위로 올라가고 싶어합니다.

 

바다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뀌는 기억들과 인상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의 의식이 보는 것은 작은 표면에 불과합니다. 영혼은 그의 내용의 훨씬 더 큰 부분을 보지 못합니다. 큰 어두움에서 작은 불빛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영혼은 풍성하고 건전하며 행복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좋은 시간이며 가장 적당한 때이며 가장 행복한 때입니다.

 

*내일 무슨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때만 행복이 찾아옵니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는 나의 친구이다. 그는 산에도 있고, 골짜기에도 있고, 꽃속에도 있고, 수정 속에도 있다.

 

*아름다움을 소유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어떻게'이지 결코 '무엇'이 아니다. 행복은 그것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지 결코 대상으로 미리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것이 매력적인 것은 그것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일에서 기쁨을 느낀다면 우리는 비록 다른 것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풍요롭게 살 수 있다.

 

*인간은 언제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 행복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개개인의 삶에서도 그렇다. 행복이 그를 피곤하게 만들며 그를 게으르게 만든다. 조금 지나면 그 행복은 더 이상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아름답고 사랑스럽지만 곧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인간이 욕구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인간을 좌절시키는 것은 언제나 시간뿐이다. 시간이라는 허구의 가공물 말이다. 우리가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현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기준으로 해서만 세상을 바라보아서는 안 되며 합리적 관점으로만 세상을 보아서도 안 된다. 오히려 세상을 향유하고 조용히 관조하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순수한 기술이 재산이다. 아무리 냉철하고 세련된 지성인도 우리에게서 그 재산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문화가 파괴되어 세상의 어떤 지성으로도 그것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영혼을 지불하고서만 가장 선한 것과 가장 아름다운 것,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사랑은 결코 돈을 주고 살 수 없듯이 말이다. 영혼이 순수하지 못하고 최소한 선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장 선한 것과 가장 귀한 것도 더 이상 순수하고 완전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외소해지고 부패하였으며 혼탁해진 세계상으로 만족해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수필집 행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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