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막내야 방학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

다림영 2010. 8. 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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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야 이제 곧 개학인데 엄마랑 해바라기 보러가자?'

 

웬일인지 순순히 따라나서는 우리집 막내...

멀리 차를 타고 가는 것을 싫어하는 막내..

가까운 안산고잔 해바라기 밭으로 출발했다.

 

 

 

 

 

작년에는 혼자 갔었는데 녀석이 마음은 어떨지모르지만 함께 하는 나는 즐겁기만 했다.

 

 

 

역근처에는 무슨 공사가 한창이어서 백일홍 밭까지는 건너가지 못했다.

 

 

 

녀석이 찍어준 사진 한장!^^

 

 

나비 한마리 ...나비 두마리...

접었다 펼쳤다 날개짓을 하며 포즈를 취한다.

한참을 막내와 둘이 들여다 보며..

 

 

작가들이 삼각대를 펼쳐 세워두고 찍던 자리..

조금 모자란 카메라로 나도 한장 ..

 

 

그리고 호수공원 한바퀴를 돌다.

그림같은 호수마을 아파트..

막내는 이런데서 살면 참 좋겠다를 연발한다.

예전에 많이 있던 오리는 종적을 감추었고..

많은 이들이 그늘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집 막내의 희망은  멋있고 다정한 아빠가 되는 것이다.

아마도 제아빠가 그러지 못하기에 이런 가족의 예쁜 나들이를 보면 때마다 얘기한다.

 

공부방 선생님의 아저씨는 가족에게 굉장히 잘한다며 자기도 나중엔 그렇게 가족에게 할것이란다.

덧붙이는 말 한마디..

'엄마도 함께 사는 것!'

애구...

녀석..다 컸다. ^^

 

 

드디어 막내가 내내 가고 싶었던  바다에 도착했다.

녀석의 음력 생일은 이틀후지만 사실 약력생일은 지났다. 아침일찍 생일상을 차려주니 입이 있는데로 올라갔고 이사람저사람에게 용돈을 받으니 신이 났다. 엄마에게 반액을 상납하고 나머지로는 모두 책을 빌려볼 것이란다. 입을다물지 못하고 언젠가 아주 어릴때 가보았던 바다를 떠올리며 제인생에 두번째 바다라며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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