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시화호 방조제에서

다림영 2010. 8. 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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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재미있기도 하고 어딜 나가도 우리나라 배임이 느껴질 것 도 같았다.

초록색과 노랑색의 깃발이 희망을 안겨주는듯 했다.

어떤 의미가 분명 있으리라.

 

잠시 정박하고 있는 배를 들여다 보며 웃는다.

즐거운 나들이였다.

 

 

 

 

 

 

멀리 송도의 높은빌딩의 모습이 아득하게 보인다.

막내녀석의 큰아버지는 아이의 어깨를 단단히 잡고 말씀하신다.

앞으로 네가 커서 일할 곳이야! 저기 보이는 저곳!...

훗...

 

아이는 그런말씀에는 대답도 없고

파도만 들여다 보며 좋아라한다.

 

 

 

아이들은 즐겁다.

모래사장이 없어도 재밌다.

마구 뛰놀며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행복하다.

 

 

그래도 아름다운 바다다...

 

 

 

멀리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가득하다.

우리도 그랬다.

그들의 뒷모습이 행복하다.

우리도 그랬다.

 

 

바다를 만진다.

파도소리를 듣는다.

생애 두번째의 바다라고 바닷물을 뜨고 맛을본다.

'와, 짜다!'

짜단다.

날더러 먹어보란다.

할머니가 말씀하신다.

소금물로 되어 있어 바다는..

할머니도 즐겁고 아이도 신나고

모두가 그래도 이 바다를 만나 즐거웠단다.

아이가 일기를 쓴다.

엄마 그 바다이름이 뭐였어?

...

바다이름이 뭐지?

..

거긴 시화호방조제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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