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담이 들리면..

다림영 2010. 6. 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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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담이 들렸었다.

얼마전에는 너무 아파 신음이 절로 나왔다.

병원에 갈까 하다가 그만 두고 인터넷으로 치료방법을 찾아보았다.

그중 한가지 메주콩을 물에 담갔다가 먹어보라는 것이다.

반신반의 하면서 메주콩을 끼니마다 열개정도씩 한 삼일 먹었을까...

아무런 약도 먹지 않고 단지 파스만 하루 붙였었고 목운동과 등운동을 하면서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사뭇 아픔이 사라지고 가벼운 것이다.

너무 신기했다.

누군가 담이 들렸다고 하면 이 기막힌 방법을 얘기 해 주어야 하겠다.

 

*

 

거리가 조용하다.

무언가 일어나기 전에는 어떤 고요함이 엄습하는 것처럼 말이다.

뉴스를 들으니 내일 아르헨티나전 때문에 일손이 잡히질 않아 휴가를 낸 사람도 있다고 하고

어느회사는 그다음날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었다고 했다.

벌써부터 열정이 넘치는 이들은 무언가 계획을 하고 있다.

후-..

기대가 되기도 하고 숨이 막힐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리스전처럼만 경기가 잘 풀린다면 문제가 없을 터인데 말이다.

박지성의 아이같은 풍차세레머니가 자꾸만 생각난다.

선수들이 무거운 마음을 버리고 즐기는 경기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기도해 본다.

 

*

엊그제는 참 좋은 꿈을 꾼것 같은데 도무지 좋은 일이 생기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복권을 한장 사야 하겠다.

훗...

 

*

엄마는 또 난리다.

휘호대회에 나가려나보다..

아, 대단한 열정..

나도 그나이가 되어도 어떠한 열정에 휘말리며 마음을 태울수 있을까....

 

 

 

*

책을 무지하게 많이 읽은 날... 한권을 거의 다 읽어감. 아마도  재밌는 얘기여서이기도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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