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중에서
'''작품의 전반에는 중심 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져 있으며, 등장인물은 황제부터 일개 병사에 이르기까지 559명이나 되는데 작가는 한 번 등장했다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는 사소한 인물에게까지도 각자의 성격을 두드러지게 부조시켰다고 한다.
<전쟁과 평화>는 이렇게 상세하고도 높은 예술성과 명확성으로 묘사되어 역사소설, 예술소설로서 러시아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1828년 명문의 백작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내성적인 소년으로 자랐다. 그는 예민한 감수성으로 모든 불공평한 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의 도덕적 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게 된다. 여기에서 이미 후년에 작가에게서 엿보이는 구도자적 정신의 싹이 엿보인다.
그에게 인생이란 선에 대한 희구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인생의 의의는 선에 대한 노력, 즉 선이 인생의 목적이며 사람은 모두 이 목적을 향해서 전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서는 안 되며, 남을 위해서, 인류 전체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주장은 그 자신의 내부와 끊임없이 투쟁한 처절한 결과물이었다.
톨스토이이 내부에는 좌우 각각 다른 두 마음이 있었다.
하나는 지상의 것, 악의 유혹, 육의 생활이었으며 도 하나는 지상의 것, 악의유혹, 육의 생활이었으며 또 하나는 천상의 것, 신의 세계, 영의 생활이었다.
톨스토이의 생애는 이 두 마음의 끊임없는 싸움이었고 마침내 후자가 승리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그의 내면은 두 마음의 심각한 피투성이 싸움의 역사이고 빛나는 역사의 개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귀족의 집안에서 귀하게 자랐으나 열정과 의지로서 진리의 탐구와 자기 완성의 고행을 거쳐 마침내 여든 두 살의 노구를 이끌고 표연히 진리와 실 생활과의 최후의 대 조화를 향하여 재산을 버리고, 가정을 박차고, 사랑하는 가족을 떨쳐버리고 유랑의 길에 올랐다.
눈이 덮인 시골 역사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기가지 톨스토이의 82년 생애는 어디까지나 전인류를 위해서, 전인류와 함께, 전인류 속에서 살려고 했던 그의 숭고한 투쟁이며 실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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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것 같기도 하다.
영화가 만들어 지긴 했었던가..
책도 읽긴 했는데 ..
어떠한 장면 장면 만 얼핏 스쳐가고 스토리는 정확한 기억이 없다.
전쟁과 사랑이야기정도...
무슨 책이든 소설은 도무지 몰입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읽었다.
중반에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쉽지 않았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방대한 이야기는 영화를 보아야 기억에 확실이 남을 것 같다.
러시아의 아름다운 배경과 프랑스군전쟁이야기..여자들의 우아한 드레스 조각같은 남자배우들의 강렬한 눈빛과 젊은청춘남녀의 사랑그리고 가족 이야기...
영화로 다시 만나면 너무 좋겠다.
아마도 또 몇년후에 나는 이책을 들여다보며 애써 읽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책에 대한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평가하며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겐 없다.
한 거대한 소설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내겐 벅찬 것이다.
굉장한 작가의 오랜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한권의 고전은 몇번이라도 읽어내야 하는것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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