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여행

군포 트래킹 '납덕골'-

다림영 2010. 4.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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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이런 벽화마을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있는 동네에도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림을 불현듯 만나면 시름도 잠시 날아가고  마음이 아이처럼 밝아진다.

 

 

 

 

 

 

 

 

 

 

 

 

 

 

부잣집 담자락이다. 자목련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언젠가 우리집 막내가 다락이 있는 집을 보며 우리도 그런데서 살았음 좋겠다며 부러움을 토로했다. 특별한 집은 아니어도 그런 작은 공간이 주어진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신나는 일이다.

 

어렸을때 우리가 살던집에도 다락이 있었다. 동생이 친구를 때리고 도망왔을 때 숨어있던곳, 엄마가 우리집 해피를 팔았을 때 큰동생이 종일 숨어 울던곳 ... 심심하면 올라가 친구들과 무언가를 나누며 즐거워하던 곳... 갑자기 그 다락이 생각나던 그림...

 

 

납덕골 구경을 마치고 수리사로 향하는 길이다. ..

 

 

이곳에 기찻길도 있었으면 정말 괜찮겠다..

 

 

 

 

 

 

 

 

 

 

 

그러고 보니 시를 끝까지 찍지 못했다.

아기 개구린..

아무것도..

?

 

 

 

마을을 지키는 이들에게 길 방향을 물었다. 수리사를 넘어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길은 시간이 어느만큼 걸리는지.. 친절하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는 아저씨들... 친절한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총총히 납덕골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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