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권을 읽으면..

날마다 웃는집 /법륜

다림영 2010. 4. 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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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아무리 작은문제라도 거기에 집착하면 큰일이 되고 아무리 큰일이라도 집착하지 않으면 사소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즉 모든 것이 나로부터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괴로울 때 '내가 이 일에 집착하고 있으며 집착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있구나' 하고 자각한다면 곧 놓아 버리게 됩니다. 마치 쥐가 쥐약인 줄 알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묻습니다.

"어떻게 놓습니까?"

"그냥 놓습니다."

 

 

이게 전통적인 불교의 해답입니다. 예컨대 이 컵이 아주 뜨겁다고 합시다.그럼  이 컵을 쥔 사람은 "앗, 뜨거워"하고 그냥 놓아 버립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걸 어떻게 놓았습니까?" 하고 물으면 "뜨거워서 그냥 놨습니다. " 라고 대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뜨겁다고 하면서도 어떻게 놓아야 할지를 묻는다면 놓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놓기 싫어서 놓지 않는 것입니다. 뜨거운 게 싫으면 놓으면 되는데 컵에 욕심이 생겨서 안 놓으려 합니다. 그러니까 가지고 싶다면 손을 데는 과보를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컵에 욕심이 있어 뜨거운 것을 놓기 싫다는 사람에게  다른 손으로 옮겨 보라고 하면  아주 좋아합니다. 왜 처음부터 그런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손으로 옮기더라도 곧 뜩거워집니다. 그래서 이런방법이 완전한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은 이 방법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뜨거운 것도 들 만하고 컵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방하착放下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놓으라는 뜻입니다. 괴롭다면 그냥 놓는 것입니다. 뜨거운 줄 알면 그냥 놓듯이 거기에 어떤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이렇게 법을 깨달으면 우리가 갖고 있던 많은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럴 때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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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고 단순한 방법인데 그것을 행하지 못하고 산다.

뜨거운줄 알면 그냥 놓자.

컵에 미련이 남아 놓지 못하니 아픔을 겪을 수 밖에 ..

 

책을 읽을 때엔 끄덕이고 며칠은 생각에 젖는다.

참으로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알면 행해야 할터인데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않는다.

이러한 반복이 지속되다보면 언젠가는 각별한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도 웃는 내가 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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